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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시하 교수의 영화로 보는 신학담론 http://blog.kcmusa.org/ryusiha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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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보헤미안 랩소디 Bohemian Rhapsody, 2018”의 한 장면. 출처: The San Francisco Examiner

나라마다 군인과 군대가 존재한다는 말은 아직도 세상에는 전쟁의 위험성과 가능성이 존재한다는 말입니다. 그리고 세상 어디 선가에서는 실제 전쟁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그래서 전쟁과 폭력은 사라질 수 없는 모티브이며 역사 속의 사실입니다. 전쟁과 격변 속에서 약자로 자신을 지키고 구원하는 영웅을 기다리고 바랍니다. 그리고 그 바람은 영웅을 만들어냅니다. 시대가 영웅을 만든다는 말이 바로 그 뜻입니다. 전쟁이 있는 한 영웅은 계속 존재합니다.

하지만 오늘날 우리의 시대는 전쟁을 두려워하며 전쟁을 아는 세대와 전쟁을 알지만 느끼지 못하는 두 세대가 공존합니다. 전쟁을 모르는 세대나 전쟁을 알지만 느끼지 못하는 시대를 사는 사람의 마음속에는 싸우고 변화시켜야 할 대상이 없습니다. 하지만 이들의 마음속에도 사실 영웅에 대한 바람은 존재합니다.

이들은 흙탕물 속에서 피는 꽃과 같은 존재의 영웅 대신 이들은 밤하늘에 스스로 빛을 발하는 별을 선택합니다. 멋있기 때문입니다. 이 시대의 사람들의 특징은 자신의 나약함에 좌절하여 누군가의 구원을 기다리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빛을 발하는 멋있고 아름다운 존재를 찾는다는 것입니다. 80년대 영국 록그룹 Rock Group 퀸을 소재로 한 영화 <보헤미안 랩소디, 2018> 가 그 특징을 잘 보여줍니다.

“보헤미안 랩소디 Bohemian rhapsody”는 2018년 10월에 세계에 전역에 동시 상영되어 최근까지 흥행 리에 상영되었습니다. 1970-80년대 세계를 풍미했던 영국 록그룹 Rock 그룹 퀸 Queen의 이야기를 리드 싱어 프레디 머큐리를 중심으로 만든 영화입니다.

기대 이상의 폭발적인 흥행으로 극장 측은 일반적인 영화극장 상영 기간보다 더 연장하며 퀸 열풍을 이어갔습니다. 그리고 할리우드 영화임에도 불구하고 오히려 한국에서 더 흥행했다는 이 사실도 주목할 점입니다.

무엇이 “보헤미안 랩소디, 2018”에 열광하게 했을까? 상영극장에서 마케팅 전략으로 퀸의 노래를 합창할 수 있도록 영화관을 공연장의 분위로 바꾼 것도 어쩌면 한국 시장의 흥행에 한몫했다고 봅니다. 그보다는 중요하는 것은 그룹 퀸 Queen이 40년이 훨씬 지난 지금 관객들에게 록스타 Rock Star로 다시 록 Rock의 전설이 되었다는 사실입니다. 이 점을 주목해야 합니다. 보헤미안 랩소디에서 사람들은 영웅이 아니라 스타를 발견했습니다. 스타는 오늘날 세대에게는 자신들을 스스로 구원하게 하는 스스로의 영웅인 것입니다.

퀸의 노래의 특징이자 그리고 이 영화 보헤미안 랩소디의 특징은 스토리입니다. 청중들은 퀸의 노래가 담긴 멜로디만이 아니라 스토리에 반응합니다. 퀸의 리드 싱어 프레디 머큐리의 전기 영화 같지만 이 영화는 사실 “보헤미안 랩소디, 2018”이라는 영화로 봐야 합니다. 사실을 근거로 한 음악영화이지 다큐영화가 아닙니다.

실제로 이 영화에서는 사실을 바탕으로 했지만 관객의 감동을 위해 스토리 편집이 있습니다. 그래서 다소 사실과 다른 점을 발견합니다. 프레디 머큐리가 AIDS에 걸린 것을 알고 라이브 에드 Live Aid 공연을 위해 마지막 혼신의 열연을 하는 전개에는 영화의 극적 감동의 플롯을 위한 편집이 있었다고 봅니다. 머큐리가 자신이 AIDS를 가졌다는 사실을 공개하는 것이 라이브 에드 공연 이전이 아니라 그 이후라는 점에서 그렇게 해석합니다.

우리는 이 영화 “보헤미안 랩소디, 2018”을 한 인물의 전기가 아니라 영화로서 청중의 감동과 소통에 주목하고자 합니다. 영화는 사실이 아니어도 사실을 만드는 힘이 있기 때문입니다.

이 영화가 관객에게 주는 감동은 퀸의 노래에 담긴 메시지입니다. 프레디 머큐리가 퀸이라는 이름으로 자신들을 소개할 때 그들은 사회 부적응자(misfit)들을 위해 그들의 노래를 하는 사회 부적응자들의 그룹이라고 합니다. 자기와 다른 사람, 특별한 사람이 자신을 구원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과 똑같은 사람이 자신의 모습 그대로 자신을 노래하는 자신 있는 모습에 열광하는 것입니다. 나도 저렇게 당당하게 멋있을 수 있다는 자신감을 공유하게 하는 됩니다. 그리고 자신이 스타의 성취와 성공에 대리 만족을 함께 하는 것입니다.

“보헤미안 랩소디”라는 제목이 말하듯 영화는 유랑민을 대표하는 보헤미안(Bohemian)의 광시곡이라는 의미에서 이미 이 영화의 제목은 스토리를 품고 있습니다. 강을 건넌 민족 히브리인의 서사시처럼 출애굽 이야기가 세상의 노예의 신분에서 자유를 향한 여정이 수많은 성경의 독자들의 마음을 끌어안은 것처럼 사회 부적응자의 마음을 노래하는 퀸의 노래에 사람들은 세월을 초월해서 감동하고 영웅이 부재하는 이 시대에 다시 떠오르는 별이 된 것입니다.

동성애와 양성애를 반대하는 성경적 그리고 개인적인 입장에서 주인공 머큐리의 양성애적인 성향의 선포(coming out)가 가수로서 그의 멋있는 모습에 포장되어 미화될 것 같아 우려가 있습니다. 마치 하나님의 마음에 합한 사람으로 묘사되면서 너무나 존경하는 믿음의 왕이기에 다윗의 범죄가 분별력이 떨어지는 성도들에게 사람과 죄를 구분하지 않고 함께 쉽게 용납하는 실수를 하는 것과 같습니다. 죄는 미워하되 죄인은 미워해서는 안 된다는 말이 있습니다. 이 말은 사람을 사랑하되 그 사람의 죄까지 사랑해서는 안 된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영화 “보헤미안 랩소디”는 라이브 에드 공연 실황을 통해 막을 내립니다. 그리고 “We are the champions...” 노래로 메시지와 공감의 절정을 만들어 갑니다. “남들이 범죄자라고 나에게 모래를 뿌렸지만 나는 이겨내고 승리자가 되었다고, 우리가 그렇다”고 노래하며 We are the Champions를 관중과 청중 모두가 함께 노래하며 스타를 바라보며 자신도 별이 되기를 바랍니다. 이 메시지에 사람들은 열광하는 것입니다.

스타의 탄생은 메시아닉 또는 구원의 신앙을 파괴하는 영웅주의 위험한 이면을 가지고 있습니다. 스타의 탄생은 실제에 있어서 영웅의 부재를 받아들이는 하나의 과정입니다. 자기감정에 충실한 추종자를 만들어내지만 이상을 제시하며 사람들을 구원하는 하나님을 부정해 가는 단계입니다. 스타(Star)는 우상(Idol)이 되고 우상은 인간이 근접하기 힘들었던 하나님을 대체합니다. 그리고 우상을 만든 인간은 결국 우상을 파괴하는 인간이 됩니다. 결국에는 인간은 하나님으로 부터 완전히 독립하게 됩니다. 정치 사회 종교에서 스타를 주의해야 하는 이유가 이점입니다.


류시하(월드미션 대학 성서학 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