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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용진의 목회단상 http://blog.kcmusa.org/jini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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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뒤뜰에 아름드리 나무 한그루가 떡하니 서있는데 높은 가지에 새집이 있습니다. 언젠가부터 암수한쌍이 자주 날아들더니 거기에 집을 짓고 새끼들을 낳았더군요. 밤마다 짹짹거리는 통에 잠결에 깨는 일이 많습니다. 그래서 긴 장대로 새집을 헐어낼까했는데 그래도 미물이라도 제 새끼를 키우겠다는 것을 해칠수가 없어서 조금 불편하지만 새끼들이 자라서 날아가기를 기다리기로 했습니다. 그런데 얼마전까지 날씨가 사나와서 비바람이 어찌나 세게 불어대는지 밤이면 그 바람소리가 더욱 크게 들립니다. 그래도 다음날 아침에 나가보면 집을 꽤 튼튼히 지었는지 끄덕없습니다. 새로서는 제법 가장 안전한 곳에 보금자리를 틀었다고 한 일일 것입니다. 인간의 집뜰 안에 있는 높은 나무위라니 정말 발상이 기가 막힙니다. 다른 짐승이 접근하기가 어렵고 인간도 쉽사리 오르기 어려운 나무 위에 제집을 만들어 놓은 것입니다. 거기에 새집이 생긴 후로는 이상하게도 그렇게 자주 나무를 타고 다니던 다람쥐들도 잘 보이지 않습니다. 아마도 새들이 다람쥐들과 영역다툼을 하여 제공권을 장악한듯 합니다. 거의 하루종일 새들이 들락거리는 집이 되었습니다. 집안에는 식구들이 들락거리고 집밖에는 새들이 들락거리니 공존도 이정도면 꽤 괜찮은 공생입니다. 하기야 며칠마다 뜰에 물주느라 왔다갔다하고 가끔씩 잔디를 깍느라고 엄청난 굉음을 울리며 잔디깍기기계를 돌려대니 웬만한 야생동물들은 근처에 얼씬도 할 수 없습니다. 집안에 사는 호모사피엔스와만 관계를 잘 유지하면 새끼를 자랄때까지 확실한 보디가드를 얻는 것입니다. 미물이라도 새가 인간보다 영리합니다.

   하지만 그 어미새도 자기 딴에는 목숨을 건 모험을 하는 것입니다. 그렇게 믿는 인간이 삐꺽 잘못하면 일순간에 둥지를 헐어버리고 새끼들의 생명을 모두 해칠 수 있는 위험을 동시에 보유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렇다면 야생동물들의 험지에서 새끼를 키우는게 안전한지 인간의 집뜰의 나무위에 둥지를 트는 것이 안전한지 어느 한쪽을 선택할 수 밖에 없을 것입니다. 그리고 일단 한번 선택을 했다면 결국 그 선택의 결과에 대해 생명을 걸 수 밖에 없지요. 그래서 뜰에 나와 나무에 물을 주면서 그 튼튼하게 나무 꼭대기에 지어진 새둥지를 바라보면서 생명의 존재에 대해 또다시 작은 지혜를 배웁니다. 새들도 생존을 위해 결국은 스스로 모험을 할 수 밖에 없다는 것을 말입니다. 세상사에 완벽하게 안전한 곳은 없습니다. 가정도 그렇고 사업도 그렇습니다. 무엇하나 안전하다 확실하다고 장담할 수도 단언할 수도 없는 불확실성의 세상입니다. 그렇게 불확실하고 불안전한 인생살이에서 그래도 우리는 오늘 반드시 지켜야할 삶이 존재합니다. 경험과 지식을 총동원하여 최대한 안전한 곳에 우리 인생의 둥지를 틀어보려하지만 인간의 뜰안에 있는 나무에 자기 새끼를 낳고 기르는 한쌍의 새와 같은 존재가 곧 인간존재의 현실과 꼭 닮았습니다. 엊그제는 올랜도의 게이클럽에서 오십명이나 넘는 사람들이 한 정신이상자의 총격으로 목숨을 잃었더군요. 그런가하면 오늘도 누군가는 밤중에 집에 오는 길에 차사고로 목숨을 잃기도 합니다. 어느 곳도 안전할 수 없는 세상이요 인생입니다.

    그래서 어느 둥지라도 인생에는 안전한 곳은 없습니다. 그저 안전할 거라고 스스로 믿고 그렇게 살아가고 있을 뿐입니다. 그렇다고 날마다 불안증으로 떨며 살수도 없습니다. 구더미 무서워 장못담글 수 없고 차사고가 무섭다고 오늘 차를 몰고 출근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그래서 주님은 내게와서 쉬라고 하셨습니다. 그분의 멍에는 쉽고 가볍다고 말씀하셨지요. 어디에 있는 둥지라도 안전할 수 없다면 우리는 그래도 선하신 주님의 정원안에 우리인생의 둥지를 트는 것이 가장 현명한 선택일 것입니다. 그리고 그 결과역시 받아들이고 오늘도 열심히 주신 생명을 살아가는 것이 인생인 것을요…


박용진 목사(어스틴제일장로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