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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용진의 목회단상 http://blog.kcmusa.org/jini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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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제목 2016년 4월
    텍사스에는 나무를 심으려면 겨울에 심어야 합니다. 그래서 겨우내 땅에 뿌리를 단단히 박고 나면 봄에 힘차게 키가 자랍니다. 아마 날씨가 따뜻하고 좋아서 겨울에 뿌리가 얼어죽지 않고 버티는 것 같습니다. 아내가 지난겨울에 가져다 심은 새끼 장미가 얼마전에 싹이 나고 키가 자라기 시작했습니다. 얼마전까지도 거의 살아날 것 같지 않아서 죽으려나했는데 땅밑에 있는 뿌리가 건강했던지 이제 장미로서의 본색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아직은 어린나무여서 키고 작고 연약하기 그지없지만 나중엔 튼튼한 장미넝쿨이 될 것입니다. 물을 주지도 않았고 오로지 비의 힘으로만 물을 먹고 자란 것이라서 신기하기까지 합니다. 땅이 주는 천연의 양분과 하늘이 주는 풍성한 물이 작은 식물을 힘있게 자라게 하는 것입니다. 채소나 잔디는 항상 일정하게 물을 뿌려주어야 살아가는데 뿌리를 깊이 내린 나무들은 아주 가물 때가 아니면 하늘에서 내리는 비의 양만으로도 충분히 생존을 합니다. 아마도 멀리 뻗어나간 땅밑의 뿌리들이 아주 작은 물기라도 빨아들이는 것 같습니다. 동물은 날마다 먹어야 사는 것처럼 식물도 날마다 물을 빨아들여야 삽니다. 십년전에 현재의 집에 이사 들어올때 뜰에 심어놓은 나무들은 벌써 그늘이 질 정도로 잎이 무성한 장성한 나무들이 되었습니다. 몇해전에 심어놓은 라임과 복숭아는 이제 제법 사람키만큼 자랐고 지난해에는 열매까지 열렸습니다. 그래서 창밖을 내다보면 초록으로 밖이 잘 보이지 않을 정도가 되었습니다. 집 안팎으로 나무들이 항상 사시사철 변화를 보여주니 단조롭지 않아서 참 좋습니다. 물론 떨어지는 낙옆더미를 치우는 일이 좀 힘들기는 하지만 초록이 연하다가 짙어지더니 나중엔 브라운이 되고 땅바닥으로 낙하하는 것까지 늘 볼거리가 있어서 좋습니다. 집안에 앉아 창을 내다보면 파란 하늘과 푸른 나무잎이 얼마나 눈을 시원하게 해주는지 모릅니다.

   얼마전 신문에서 본 일년간 우주선에서 생활하다 지상에 내려온 우주비행사 이야기가 생각이 납니다. 좁은 우주선에서 사는 동안  오직 지구와 해와 달만 보이는 갑갑한 캡슐의 삶이지만 그곳에서도 삶의 기쁨을 주었던 것은 뜻밖에 지상에서 가지고 온 화분에 담긴 꽃한송이였습니다. 무중력상태라는 다소 불편한 환경속에서도 꽃이 잘 자랐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그 꽃이 잘자라도록 물도 주고 양분도 주어서 멋진 꽃을 피워낸 것에 잔잔한 감동을 느꼈던 것입니다. 아무리 멋진 지구의 모습과 태양의 모습이라 할 지라도 내앞에 있는 내가 가꾼 화분의 꽃만 못한 것이지요. 그 작은 우주선에서 생명이라고는 우주비행사 자신과 화분에 담긴 식물하나 뿐이었으니 어쩌면 살아있는 생명이라는 공감이 더욱 끈끈한 감정을 느끼게 해주었는지도 모릅니다.

   불란서 영화중에 레옹이라는 킬러의 이야기를 다룬 갱스터영화가 있습니다. 그런데 그 레옹이란 청부살인전문가가 아주 연역한 소녀아이를 끝까지 지켜주는 것입니다. 그리고 항상 어디를 가든지 자신이 열심히 기르는 화분을 가지고 다닙니다. 세상이 혹독할수록 사람은 작은 식물에 더욱 애잔함을 느끼는 것 같습니다. 대학생때 사상범으로 옥살이를 하다가 이십년만에 나온 대학교수이자 시인이 있는데 그분이 책을 하나 냈길래 무슨 사회사상책인가하여 보았더니 뜻밖에 식물연구서여서 놀란 적이 있습니다. 잡초들의 모습을 일일이 다 그려서 설명을 하고 의미를 붙이기까지 상당한 수준의 식물학보고서였습니다. 알고보니 날마다 감방안에서 길렀던 꽃이나 운동장의 귀퉁이에서 자라던 잡초들을 사랑하고 기르면서 생명을 소중함을 알게 된 것을 책으로 낸 것이더군요. 사람이 철이 들면 인간보다 생명에 관심이 생기는 모양입니다. 그래서 오늘도 작은 식물하나에서도 생명을 느끼게 된 것이 즐겁습니다. 이것이 어쩌면 조물주의 심정의 한조각을 깨닫게 된 것인가하여 감사하게 됩니다.




박용진 목사(어스틴제일장로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