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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용진의 목회단상 http://blog.kcmusa.org/jini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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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제목 2015년 3월
목양칼럼   2015. 3. 15.
 
  낙옆비가 필자집뜰에 수북히 내렸습니다. 걷잡을 수 없이 많은 낙옆들이 집 입구부터 쌓여 신발에 몇개씩 끼어서 집안까지 들어올 정도입니다. 이곳 텍사스의 오크나무들 중에는 봄에 새잎이 나오기 직전 낙옆에 되어 땅에 떨어지는 것들이 많습니다. 늦가을에 떨어지는 낙옆이 스산함이라면 초봄에 떨어지는 이곳 낙옆은 설레임입니다. 물론 곧 대대적인 낙옆쓸기 청소가 시작되어 몸이 고달플 것이지만 마음만은 새싹이 피어날 것을 알기에 기대가 됩니다. 이렇게 나무마다 누렇게 죽어 그저 명맥만 유지하고 있던 대규모의 잎들이 낙옆되어 떨어지고야 그 가지들마다 파란 새싹들이 모습을 들어낼 것이기 때문입니다. 누런 잎은 가고 푸른 잎은 오는 철이 곧 이곳 텍사스의 봄모습입니다. 그렇게 나뭇잎들이 새옷을 갈아입는 것을 집안에서 지켜본지도 벌써 십년이 넘어 강산이 변하였습니다. 분명 동네풍경은 크게 달라지지 않았지만 이곳 어스틴의 외곽지역의 모습은 완전히 새로운 도시로 변모하였습니다. 아마도 전국에서 이처럼 빨리 신도시가 들어서고 도시의 모습이 급속도로 변모한 지역이 그리 많지 않을 듯 싶습니다. 고국에 있을때 강남이 변하듯 일산분당수서가 변하듯 그렇게 필자가 사는 도시의 모습은 십년전과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확장되고 변모되었습니다.
 
  필자가 신학생시절 그때는 안양엔 들판에 비닐하우스가 여전히 남아 있는  외곽 수도권의 조용한 도시였습니다. 그런데 그곳에서 부교역자로 십년의 세월을 보낸후 그곳을 떠날때는 단위당 인구밀도가 전국에서 가장 높은 도시가 되었습니다. 그 작은 지역에 고층아파트로 숲을 이루고 관악산을 관통하여 신림동사거리까지 몇분만에 통과하는 터널까지 뚫렸습니다. 메트로폴리탄이란 말이 무색하지 않을 정도로 주변의 도시들이 촘촘히 붙어서 거대한 도시권이 형성되더군요. 그렇게 고국은 언제나 인구가 게속증가하고 도시가 계속확장되는 중이었습니다. 그런데 필자가 이곳 텍사스에 온후 마치 도시확장이 따라온 것처럼 이곳에서도 도시확장을 또 보게 됩니다. 이 지역만 이렇게 확장되는 것인지 아니면 미전역이 다 이렇게 인구확장으로 발전하고 있는 것인지는 잘 모르지만 이런 추세로 계속 도로며 건물들이 확장되면 언젠가 어스틴과 킬린도 붙게될지도 모르겠습니다. 벌써부터 고가도로며 고속화도로들이 곳곳마다 세워지고 과거와는 비교할 수 없을 만큼 많은 차량행렬이 출퇴근시간에 거리를 채우가고 있습니다. 이제는 과거처럼 조용하고 한적한 맛을 지닌 동네를 찾으려면 점점 더 깊은 솦으로 들어가야 할 정도입니다. 그래서인지 겨울이면 집근처에서 항상 보았던 겨울철 노루떼들을 올해부터는 보지 못한 것 같습니다. 밤이면 종종 들려오던 코요테들의 합창소리며 한여름밤에 잠을 방해하던 딱따구리의 요란하고 시끄러운 나무쪼는 소리도 점점 뜸해진 것 같습니다. 인간의 영역이 확장되어가면서 야생의 세계가 점점 곁에서 멀어지고 있는 증거일 것입니다.
 
  필자집 뜰에 수북히 쌓여있는 낙옆들도 그렇게 새봄의 힘 앞에 남아 있는 겨울의 끝자락입니다. 겨우내 추위와 바람에도 끄덕없던 잎사귀들이지만 가지속에서 움트고 솟아나오는 새싹의 힘앞에서는 자신의 자리를 양보하고 땅으로 떨어져 내려야만 하는 것입니다. 그래야 그 빈자리에 파릇파릇 새싹들이 피어오르고 머지않아 나무가지마다 무수히 파란잎사귀로 뒤덮여 울창한 숲을 이루는 멋진 나무들로 변모할테니까요. 그래서 오늘도 땅으로 떨어지는 봄의 낙옆들이 보기에 아련함보다는 설레임이 더 크게 다가오는 이유입니다. 고국의 나무들은 새봄에 파란 잎으로 옷입을 때까지 긴 겨울을 앙상한 가지채로 보내지만 이곳의 나무들은 그 기간이 무척 짧아 낙옆비가 쏱아지는가 싶으면 곧이어 파란나뭇잎이 금새 가지마다 자리를 잡습니다. 상실의 슬픔을 느낄사이도 없이 금새 바통터치가 이루어지는 자연의 마라톤처럼 말입니다.
 
 
 
박용진 목사(어스틴제일장로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