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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용진의 목회단상 http://blog.kcmusa.org/jini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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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제목 2015년 10월
   고국은 산이 많아 산불이 많이 납니다. 이곳 텍사스는 들이 많아 들불이 많이 나지요. 지난주에 가까운 배스트랍에서 들불이 났습니다. 그래서 매캐한 연기냄새가 우리가 사는 어스틴까지 날아오더군요. 평소같으면 동네에서 고기를 굽는 냄새라고 하겠지만 거대한 숲이 타면서 만들어낸 재와 냄새라서 별로 유쾌하지 않더군요. 건조한 철에 누군가 불씨를 함부로 버려서 생긴 화재일 수도 있고 바짝 마른 나무들끼리 바람에 부딪히다가 생긴 자연발화인지도 모릅니다. 들이 넓고 나무가 많은 곳일 수록 이런 들불의 위험은 커서 도심에서 멀리 떨어진 시골에서 사는 이들이 이럴때는 무척 불편하고 위험할 것 같습니다. 다행히 화재가 다른 지역으로는 크게 번지지 않고 진압되었지만 그로인해 집과 숲이 타버린 이들은 참 고생스러울 것 같습니다. 그리고 화재가 지나간 곳의 풍경은 정말 삭막합니다. 시커멓게 타버린 나무둥지들이 살벌한 기분을 줍니다.

  한번은 그렇게 들불이 할퀴고 지나가버린 동네를 차로 지난적이 있습니다. 어찌나 시커멓고 컴컴하던지 아무것도 살지 못할 것 같더군요. 그런데 그 다 타버린 땅에서 푸른새싹들이 여기저기 움을 틔우고 있는게 아닙니까. 마치 까만 물감칠을 한 도화지에 연두색 그림을 덧칠한 것처럼 신비로운 기분이 들정도였습니다. 대지의 생명력이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비록 땅위에 서있던 엄청난 나무들과 숲이 다 타버렸어도 땅아래의 뿌리들까지는 태우지 못했으니 시커먼 대지위에 변함없이 그 푸른 나무줄기를 밀어올려놓고 있는 것입니다. 초록의 나라를 잠시 불로 태워버릴 수는 있어도 아주 망가뜨릴 수는 없었던 것입니다. 하나님이 만드신 자연은 이처럼 웅장하고 생명력이 있습니다. 그 어떠한 자연재해조차도 땅의 고유한 역할인 자라고 꽃피우고 열매맺고 시들고 하는 생육하는 일을 막을수 없겠지요. 어쩌면 들불조차도 더 새롭게 강력한 새싹들을 틔워내는데 일조를 하고 지나는 것인지도 모릅니다. 그 타버린 숲이 초록의 숲으로 되돌아가는데 몇년이면 족할 것 같습니다. 또 거기에 온갖 벌레며 동물들이 또 깃들고 뛰어다니게 되겠지요. 들불이 나무에게는 새로운 성장의 기회를 주는 정화의 아픔이라면 시련은 인간에게 같은 역할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수년간 이룬 것을 한 순간에 앗아가버리는 시련이라면 모든 것이 다 물거품이 되는 고통이겠지요. 하지만 그로인해 생에 대한 애착이 더욱 강해지고 상황을 파악하는 분별력과 기다림의 지혜를 얻어 새로운 성장의 기회가 되었다면 인생에 찾아오는 들불도 마음으로 소화해낼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

  성탄절마다 대미를 장식하는 오라토리오 메시아는 파산으로 옥살이하던 헨델이란 실패한 한 작곡가가 자신이 가진 음악적 재능을 최대한 집중하여 탄생한 불후의 명곡인 것을 생각하면 인간은 절박하고 간절할 때 꼭 위대한 일을 해내는 것 같습니다. 어쩌면 그렇게 바닥같은 지경에 내려가서야 하나님의 뜻을 묻고 듣게 되는 것이 인간의 실존이기에 극심한 시련이 우리를 하나님께 가까이가게 만드는 믿음의 효자노릇을 하게되기도 하지요. 고난받는 것이 내게 유익이라고 바울이 외친 것도 역시 교만할 때보다 겸손할 때 주님의 돕는 손길을 더욱 강하게 느겼기 때문일 것입니다. 글래든(Gladden)이란 이가 쓴 찬송시에 “ 겸손히 주를 섬길때 괴로운 일이 많으나 구주여 내게 힘주사 잘 감당하게 하소서” 라는 고백이 있는데 겸손과 괴로운 일이 만나면 주님의 힘을 더 크게 느끼고 그분께 더욱 매달리는 믿음이 솟아나게 된다는 것을 우리에게 알려줍니다. 자신이 겪은 일이기에 그렇게 확신있게 시를 지어 표현할 것일테지요. 믿음으로 열심히 그리고 정직하게 사는 일들은 모두 나에게 가르침을 줍니다. 그리고 그런 은혜받는 삶이 다음엔 나의 차례가 될날도 찾아올테지요. 그날을 기다리며 오늘도 열심히 내삶의 뿌리에 물을 길어올려야 겠지요.


박용진 목사(어스틴제일장로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