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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용진의 목회단상 http://blog.kcmusa.org/jini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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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제목 2014년 8월
목양칼럼   2014. 8. 10.
 
  지인 한분이 화분을 주신 이후로 집에서 열심히 물을 주고 길렀더니 많이 자랐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화분이 작아서 가분수처럼 화초가 몸살을 앓습니다. 분갈이를 해주어야 할 때가 된 것입니다. 그래서 화초가 들어갈 큰 집을 사러 시장에 나갔습니다. 다양한 종류의 화분그릇들이 즐비하더군요. 생각없이 출입할 때는 눈에도 들어오지 않았던 물건인데 자신이 필요해서 나가보니 얼마나 많은 화분들이 진열대에 나와있는지 깜짝 놀랐습니다. 그중에 적당한 것 하나를 골라 값을 치르고 집에 가져와서 새흙을 넣고 화초를 옮겨 주었더니 공간도 넉넉하고 보기만 해도 시원해 보이는 것입니다. 뿌리야 제 살던 곳에서 이민(?)을 시켜놓았으니 당분간 적응하느라 고생스럽기는 하겠지만 앞으로 불편함없이 넓게 살아가기에는 꼭 필요한 조치였으니 장래성으로는 괜찮을 것 같습니다. 이렇게 저렇게 필자집에고 화분이 여남은게는 됩니다. 아는 분이 주셔서 떡하니 자리를 차지하고 있는 것도 있고 새봄에 아내와 함게 시장에 나갔다가 빛깔이 예뻐서 사들고 들어온 것도 있습니다. 그럭저럭 안뜰 데크에도 여기저기 있고 앞뜰 현관주변에도 여기저기 해서 다 합치면 상당한 수를 차지합니다. 그래서 필자는 잔디에 물을 주면서 화초들도 함께 물주는 일을 잊지 않습니다. 물만 잘주면 수년가 살아가는데 부족함이 없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물주는 일을 며칠만 놓치는 날에는 화분의 화초는 금새 시들어 죽고 말지요. 녀석들의 생명줄이 필자의 줄주기에 전적으로 달려있는 셈입니다. 그래서 하루라도 살피지 않고는 잠자리에 들 수 없을 만큼 책임감이 큽니다. 한갖 식물인데 뭘 그리 신경을 쓰느냐고 말씀하시는 분도 있던데 막상 날마다 물주며 키워보면 생각처럼 그렇게 무관심하기가 더 어렵다는 것을 아실 것입니다. 살수 있는걸 죽게 내버려 두는게 얼마나 어려운 일인가 하는 마음이 듭니다. 

한여름의 더위가 이제 막바지에 와서야 제대로 시작되는 모양입니다. 올해처럼 시원한 여름도 없구나했는데 그래도 여름은 여름인지 얼마남지 않은 여름의 남은 기간은 제대로 여름행세를 할 모양입니다. 연일 백도가 넘는 숨막히는 더위가 최근 며칠 진행되는 것입니다. 덩달아 물을 먹어야 하는 식물들은 바짝 바짝 타들어갑니다. 물주는 타이밍을 며칠만 놓치면 영락없이 말라죽어야 하는 잔디며 화초는 이제 자신들의 생존을 위해 치열한 전선에 들어서게 되었습니다. 이에따라 물주는 머슴(?)의 역할도 점점 중요하게 되겠지요. 우리집 뜰에 사는 식물들은 오직 필자가 공급해주는 물을 간절한 목마름으로 기다릴테니 조물주의 머슴으로 부름받은 필자는 오늘도 화단에 있는 수도가에 나가 호스로 물을 뿌려주는 일을 일상의 일부로 편입하는 일에 땀을 흘리게 됩니다. “목마른 사슴 시냇물을 찾아 헤메이듯이 내 영혼 주를 찾기에 갈급하나이다…” 물을 뿌리다보면 자신도 모르게 이런 찬양가사를 흥얼거리게 되고 갈증나던 식물들은 금새 축쳐진 어깨가 번쩍 세워지며 푸른 빛을 제대로 뿜어냅니다. 

사람은 그렇게 무언가를 기르고 가꾸고 돌보며 살아야 하는 존재인가 봅니다. 자신의 몸을 돌보고 낳은 자식들을 돌보고 맡긴 환자들도 돌보고 곁에 있는 약자도 돌보고 집에 있는 애완견도 돌보고 이제는 나아가서 뜰에 있는 식물들까지 돌보게 되는 것 같습니다. 그렇게 생각하고 나니 필자 자신도 누군가의 돌봄속에서 오늘까지 살아온 것입니다. 이제는 목양을 하면서 교인들의 심령을 돌보는 일을 하게 되니 이전에 필자가 받은 그 사랑을 이제는 필자가 맡고 있구나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화초하나를 돌보는 일에도 잠시도 관심을 끌 수 없다는 사실을 요즘 깨닫습니다. 그렇게 생명을 돌보는 일의 수고를 알고야 목양도 되고 교인도 돌볼 수 있게 되는 모양입니다. 그래서 오늘도 화초에 물을 듬뿍주면서 교인들의 마음을 헤아려봅니다. 

박용진 목사(어스틴제일장로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