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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용진의 목회단상 http://blog.kcmusa.org/jini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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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제목 2014년 8월
목양칼럼   2014. 8. 3.
 
  필자집 앞뜰에 도마뱀 한마리가 살고 있습니다. 사람 손가락 만한 크기로 제법 적지 않습니다. 아마도 키가 작던 녀석이 훌쩍 자란 모양입니다. 앞뜰에 작은 넝쿨나무 몇 그루가 있는데 녀석이 그 속에 제 집을 차려놓고 사는 것 같습니다. 모기며 해충들을 잘 잡아 먹는 녀석이라서 여간 유익한게 아닙니다. 필자가 물을 주는 날이면 부시럭 거리며 튀어 나와서 필자 주변을 얼쩡거립니다. 왜 자기 집 근처에 물을 뿌리고 난리냐는 표정입니다. 가끔씩 밤에 집에 들어가려면 나무에서 부시럭 거려서 깜짝 깜짝 놀랄 때가 있습니다. 혹 짐승이나 뱀같은 것인가 싶어서 입니다. 하지만 그때마다 언제나 골난사람처럼 제 영역에 침범했다는 식으로 나와서 시위를 하는 녀석은 영락없이 바로 그 도마뱀입니다. 이제는 익숙해져서 조영하면 오히려 궁금할 정도가 되었습니다. 사실 그 도마뱀은 필자집 앞뜰에 살고 있으니 영역을 침범한 건 그 녀석입니다. 하지만 오히려 그 녀석이 큰소리를 치는 형편이니 적반하장입니다. 언젠가는 딸들과 날이 어둑어둑해질때 산책을 하러 문을 나섰다가 돌아왔습니다. 그런데 어디서 나타 났는지 그 도마뱀이 손살같이 달려오더니 잔디앞에 떡 버티고 서는게 아닙니까… 당랑거사가 무색할 정도로 당당한 그 도마뱀의 모습은 저희집에 우리가 침입했다고 무언의 시위를 하는 것 같더군요. 참 어이가 없어서 예끼놈 하고 필자가 큰 소리를 치니 힘으로는 안되겠다 싶은지 나무덤불 속으로 줄행랑을 놓았습니다. 하지만 그때뿐 이고 항상 필자식구들 주변을 알짱(?)거리며 깐족깐족 합니다. 참 대범한 도마뱀이라고 해야 할 정도입니다. 하하..
 
  보통은 도마뱀은 도마뱀끼리 영역다툼을 하는 법입니다. 그런데 희안하게도 그 녀석은 생긴 것도 저희하고는 전혀 다른 만물의 영장을 경쟁상대로 보는 모양입니다. 게다가 필자가 열심히 가꾸어 놓은 정원에 들어와서 제 영역이라고 떼를 쓰고 있으니 어이상실할 지경입니다. 하지만 어쩌겠습니까 내 쫓을 수도 없고 야단을 칠 수도 없으니 그저 그렇게 적당히 서로 비켜가며 공존할 수 밖에요. 성질사나온 녀석 덕분에 필자집 뜰에는 모기며 파리며 웬만한 곤충들은 씨가 마를 정도입니다. 녀석이 낼름 거르면 다 잡아잡수는 모양입니다. 어쩌면 그 녀석은 넓게 보면 자기 영역인 숲속에 인간이 집을 짓고 들어와 살면서 자기일을 방해하고 있다고 생각하는지도 모릅니다. 그래도 다행인 것은 그 도마뱀은 적어도 필자집 안으로 들어와서 이건 내땅이라고 떼를 쓰지는 않습니다. 그곳은 분명 자연이 아닌 인공의 세계요 인간에게는 안락한 환경이지만 도마뱀이 살기에는 불편한 환경일테니 애시당초 거기까지는 자기땅이라고 주장하지 않습니다. 그러고보면 녀석이 독도는 저희땅이라고 떼를 쓰는 어떤 나라보다 훨씬 점잖은 것 같습니다. 또 이웃을 해코지 하고도 그런적이 없다고 떼를 쓰는 역사부정하는 이상한 나라보다 적어도 훨씬 정직합니다. 한갖 미물조차도 자기영역에 대해서는 그렇게 당당해도 남의 영역에 대해서는 철저하리만큼 선을 잘 지켜주는데 말입니다. 힘이 생겼다고 함부로 쓰려고 하면 항상 더 큰 것을 잃게 된다는 진리를 그렇게 호되게 경험하고도 벌써 잊어버렸나 봅니다. 힘의 논리가 이닌 공존의 논리가 더 큰 영향력을 발휘한다는 것을 역사를 통해서도 아직 충분히 깨닫지 못한 모양입니다. 미련한 자는 언제나 매를 부른다고 잠언이 말했습니다. 요즘 젊은친구들 말처럼 쿨하게 자기 잘못을 인정하고 공존의 주장을 내놓으면 훨씬 설득력이 있을텐데 말입니다.
 
  뜰앞에 사는 미물하나도 생각하기에 따라서는 배울점이 다 한가지씩은 있나 봅니다. 정원에 물을 주면서 사귀에 된 그 녀석도 어디까지나 제 사는 권한에 대해서 예민하게 굴뿐 남이 사는것까지 성가싫게 하지는 않습니다. 공존하는 법을 배운 것이지요. 그것도 감히 인간과 함께 사는 법을 말입니다. 이렇게 뜰에서 또 지혜하나를 얻습니다.
 
박용진 목사 (어스틴제일장로교회 담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