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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용진의 목회단상 http://blog.kcmusa.org/jini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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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제목 2014년 5월
목회단상 2014. 5. 25
 
  아내가 일전에 사다심은 복숭아 나무가 몇주만에 부쩍 자라서 벌써 탐스러운 복숭아가 네개나 가지에 매달렸습니다. 늘 아침저녁으로 뜰에 나가 잔디며 화초관리는 오랫동안 필자의 몫이었는데 요즘에 아내의 뜰밖출입이 잦아졌습니다. 유실수며 채소들을 화단한쪽에 심어놓은 후 물을 주느라 혹은 얼마나 열매가 맺혀가는지 확인하느라 자주 화단에 나서는 것입니다. 뜨거운 햇볕에 얼굴이 탈지도 모르는데 아랑곳하지 않고 챙이 넓은 모자를 쓰고는 열심히 야채며 과일나무를 가꾸느라 여념이 없습니다. 아이들도 엄마가 가꾸는 텃밭에 신경이 가는지 하교후에는 한번씩 뜰에 나가 얼마나 잘 자랐는지 들여다 보기도 하고 직접 물을 주기도 합니다. 그렇게 온식구가 뜰에 신경을 많이 쓴탓인지 복숭아가 처음으로 열매를 맺은 것입니다. 모두들 얼마나 좋아하는지요… 마켓에서 사오면 별것 아닌 과일 네송이가 직접 길러서 열매를 얻었다는 성취감이 모두를 즐겁게 하더군요. 가장 많이 손을 댄 아내는 그중 가장 기뻐하는 것 입니다. 이제 다른 과일들도 작지만 조그맣게 열매가 나오기 시작하면서 기대감은 점점 커가게 되었습니다. 늘 뜰작업은 필자 혼자하다가 이제 동참자가 생겨서 심심치않고 좋습니다. 하지만 열매가 점점 커가면서 필자에게는 또다른 고민이 생겼습니다.
 
  다람쥐와 새들이 과일이나 채소를 잘 먹어치우는데 이점이 갑자기 신경이 쓰이기 시작했습니다. 몇년전에 비슷한 일을 한번 경험한 후로 뜰에 과일이나 채소가 거의 따먹을때쯤 되면 참외밭서리해먹듯 새나 다람쥐가 물고 가는 일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열심히 길러서 제대로 따보지도 못하고 작은 들짐승들이 먹어치우면 얼마나 속상한지 모릅니다. 그래서 필자는 침입하는 야생동물들로 부터 아내의 농장(?)을 지키는 일을 책임져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렇게 생각하고 나서 한날은 아침 나절에 창문을 내다보니 다람쥐 한마리가 담을 넘어와서는 바로 그 복숭아 나무 곁으로 슬슬 다가가는게 아닙니까.. 거실에 앉아있던 필자가 소리를 꽥지르면서 밖으로 뛰어나간 것은 당연한 일입니다. 갑자기 집안에서 덩치가 큰 사람하나가 뛰어 나오니 그 다람쥐도 혼비백산하여 담을 넘어 줄행랑을 치더군요. 괜히 과일하나 따먹으려나 잡혀죽을 뻔했다든 표정입니다. 그리고 그 다음날인가에는 또 거실창문을 내다보는데 이번에는 시커멓게 생긴 새 한마리가 담장에 내려 앉아서 슬슬 바로 그 복숭아 나무쪽으로 다가가는게 아닙니까… 아니 저런… 하면서 또 당장 문을 열고 뛰어나가니 그 새도 걸음아 날살려라 하면서 정신없이 날아가버리는 것입니다. 숲으로 날아가버렸는지 다시는 보이지 않기에 집안에 들어왔습니다. 그때부터 필자는 편안히 앉아서 무슨 일을 보기는 애시당초 다 틀려버렸습니다. 뜰쪽 창을 들여다 보다가 무슨 움직임만 보이면 혹시 다람쥐인가 혹은 새인가 싶어서 신경이 곤두서는 게 아닙니까 허허… 이거 본이아니게 참외 원두막지기가 처럼 되어버린 꼴입니다.  하루종일 뜰만 쳐다보고 살수도 없고 그렇다고 복숭아서리해먹으려고 슬그머니 담넘어들어오는 녀석들을 모르는 척할 수도 없고 작은 고민거리가 생겨났지요.
 
  하지만 아침저녁으로 아내와 아이들이 잘 나오지도 않던 뜰에 나와 열심히 물주고 과일나무며 채소들을 가꾸는 모습에 이렇게 보초(?)일을 않할 수 없게 되지요. 사실 공부하고 사람 만나는 일이 바빠서 그렇지 할수만 있으면 적당히 햇볕도 받고 흙냄새도 맡아보고 나무며 채소를 키우다보면 몸도 건강해지고 마음도 건강해질 것은 당연한 일이지요. 텍사스햇볕이 강해서 뜰에 잘 나오지 않던 식구들이 챙이 넓은 모자에 썬블록크림으로 무장하면서 텃밭가꾸는 일에 올해 모두 나서는 걸보니 이제 식탁도 싱싱한 채소로 풍성하고 마음도 넉넉해 질 모양입니다. 그래서 필자는 그 보람으로 오늘도 우리집 뜰안의 복숭아 지키는 보초노릇을 기꺼이 자청하는 것이지요…
 
박용진 목사(어스틴제일장로교회 담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