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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용진의 목회단상 http://blog.kcmusa.org/jini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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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제목 2014년 4월
목회단상 2014. 4. 6
 
  봄나물이 요즘 식탁에 자주 오릅니다. 교인들이 들에 나가 씀바귀며 달래를 캐다가 무침을 해서 먹다가 조금 나누어 주시는데 얼마나 향이 풋풋한지 봄냄새가 입안에 가득합니다. 추위가 물러가고 더위가 밀려오기 전 따스한 봄기운이 대지를 잠시 점령하는 이때를 우리는 봄이라는 이름으로 부릅니다. 물론 아침저녁으로 여전히 찬바람과 더운바람이 오르락 내리락 전선을 대피한지 밀고 당기는 낙차튼 일교차를 계속해나가고 있지만 이미 대세는 기울어서 잔당들이 남아 조금씩 세력을 보일뿐 결국은 뜨거운 열기가 밀려들어옴으로써 여름이 세상을 점령하고 말 것입니다. 텍사스의 여름은 뜨겁기로 소문이 나있지만 봄역시 쾌적하기로 정평이 나있습니다. 들판에는 퍼플색 블루보넷 들꽃이 만발했습니다. 그곁에는 이름을 알 수 없는 노랑꽃이 흐드러지게 받쳐줌으로써 들판의 색을 원색으로 바꾸어 놓습니다. 마치 고갱의 그림에 나타난 타이티의 정렬적인 색처럼 이곳 들판역시 파란 나무잎과 정렬적인 들꽃들이 환상적인 조화를 이루고 있습니다. 차를 몰고 들판을 달리다보면 나른하기까지 따뜻한 봄바람에 형형색색의 꽃향기가 코끝을 간지럽힙니다. 그리고 그렇게 계속해서 오래 드리이브를 하고 싶은 마음이 듭니다. 집안에서는 느낄 수 없는 완연한 봄기운이 우리들을 야외로 자꾸 끌어내고 있는 것입니다. 봄기운이 꿈틀대고 있다는 증거입니다. 땅밑의 짐승들만 밖으로 나오게 하는 게 아니라 집안의 사는 우리들도 그 기운에 끌려 밖으로 나오게 만드는 것입니다. 그래서 봄에 소풍도 많고 체육대회도 많고 공원도 걷는 사람들도 북적이게 되는 것입니다. 
 
  들판의 봄기운이 우리를 밖으로 끌어내고 있다면 봄나물은 그 기운을 우리 몸안에 불어넣어주는 역할을 합니다. 봄의 기운이 우리 몸안까지 퍼지게 하는데 나물만한 게 없습니다. 그것도 막 들판에서 뽑아온 달래나 씀바귀는 무침으로 먹고 나면 매콤하고 쓴맛이 몸안의 건강한 기운을 당장 자극해 줍니다. 제철에 먹는 과일이 몸을 건강하게 해주듯 봄철에 먹는 나물은 몸을 건강하고 힘있게 해줍니다. 고국에서 부터 시작된 봄나물 띁어 무침을 해먹는 우리의 식습관 때문에 이곳 텍사스에 와서도  봄나물의 유혹은 쉽게 뿌리치지 못합니다. 차로 들판을 달리다가도 나물을 보면 차를 멈추고 몇줌이라고 캐어가고 싶어합니다. 아욱이나 쑥처럼 당장 된장국의 식재료로 쓸 수 있는 것은 한줌을 띁어와야 섭섭하지 않습니다. 그렇게 가져온 나물로 무침이나 국을 끓여 먹으면 고향의 맛이 나는 것이 그렇게 기분이 좋을 수 없습니다. 아마도 이런 즐거움이 사람들을 봄의 들판으로 불러내는 모양입니다. 지난 겨울 담가먹었던 김장김치도 거의 동이나고 아직 봄배추가 나오기는 이른 시기에 신선한 야채대용으로 들판에서 띁어다 먹던 봄나물은 그렇게 사람들의 봄건강을 지켜주는 든든한 전통이 되었습니다.
 
  이제 그 봄나물의 전통이 필자집 식탁까지 찾아왔습니다. 들에서 띁어온 나물로 반찬을 만들어 식탁에 올려지면 이미 그 짙은 향이 다른 음식을 압도하지요. 기운이 번쩍 나게 해주는 봄나물의 위력이 식구들의 입맛을 점령해 버립니다. 그래서 한동안 봄식탁이 먹는 이들의 입맛을 끌어갑니다. 교인들도 각자 들에서 띁어온 나물로 무침을 하여 서로 돌려주고 나눠주면서 봄날의 아름다운 덕담을 키워갑니다. 이웃사촌간에도 먹는 걸 통해 더 가까와지는 법인지 그렇게 나물을 주고 받으며 한결 살가와지는 것 같습니다. 더구나 고국보다 이곳의 공기와 토양이 더 깨끗하고 맑아서 공해에 찌든 곳에서 해방되고 싶은 이들에게는 어쩌면 더 청정지역에 가깝게 느껴질 지도 모릅니다. 그렇게 우리가 사는 이곳에서 고국에서나 먹을 수 있는 봄나물 무침까지 다 먹을 수 있으니 부러울 게 없습니다. 그래서 철지나면 또 먹을 수 없으니 기회있을때 열심히 먹고 건강챙겨서 또 열심히 주의 일에 힘써야겠지요. 할렐루야! 


박용진 목사(어스틴제일장로교회 담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