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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용진의 목회단상 http://blog.kcmusa.org/jini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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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제목 2014년 3월
목회단상 2014. 3. 9
 
  영사관에 볼일이 있어서 큰딸과 휴스턴을 다녀왔습니다. 모처럼 시외도로를 달려보니 그사이 도로확장이 많이 이루어졌더군요. 군데군데 좁은 길이 넓어지고 신호등대신 고가도로를 놓은 곳도 있습니다. 운전자에게는 훨씬 빠르고 편리하게 도로가 정비된 것입니다. 이렇게 어스틴과 휴스턴을 종종 오가게 된지도 벌써 십년이 되는 걸보니 이제는 텍사스사람이 다 된 것 같습니다. 넓은 평원을 달리는 카우보이들의 기분이 좀 느껴졌다고나 할까요. 끝없이 펼쳐지기만 하는 평원에는 곳곳에 검은소들이 한가로이 풀을 띁어먹는 목장들만 계속 이어집니다. 가끔씩 고국의 산들이 생각나기도 하지만 이제는 지평선이 보일정도로 평지만 이어지는 이곳 초원의 풍경이 이제는 도리어 낮익고 푸근하게 느껴집니다. 대학에 들어간 후 공부하느라 부쩍 야워보이는 딸아이는 아빠가 모는 차에 타자마자 얼마간 책을 읽는듯 하더니 이내 잠에 빠져들었습니다. 지금은 숙녀가 되었지만 불과 몇년전만 해도 어린아이만 같았었는데 벌써 부모품을 벗어나고 있으니 참으로 세월이 빠르기만 합니다. 그렇게 대학 잘 나오고 직장도 잘 잡고 제짝도 잘 만나서 행복하게 사는게 이제는 아빠된 필자의 기도제목이 되었습니다. 혼자 가는 길이면 어김없이 설교테이프나 복음성가테이프를 귀가에 아주 잘들리게 볼륨높여서 듣고 같테지만 아이의 잠을 깰까봐 틀지도 못하고 세시간씩 달렸지 뭡니까 허허… 얼마나 편하면 아빠가 모는 차안에서 저렇게 깊은 잠에 빠져들었을까 싶은게 며칠 잠을 설쳐가며 공부며 시험이며 시달린게 분명합니다. 필자도 딸바보인지 아빠모드로만 생각이 바뀌면 한없이 관대해지고 인내심 충만해진단 말입니다. 그래서 아내가 필자더러 종종 딸생각하는 것만큼 자기생각을 해보라고 할 정도로 가끔씩은 옆에서 보기에도 좀 지나치다 싶은 모양입니다. 하지만 어쩌겠습니까 하나님이 본래 자식들에게는 아빠라는 존재를 그렇게 만드신 것을 말입니다. 나중에 제 짝을 만나면 좀 한시름 놓게될지 모르겠습니다.
 
   몇해전 과거 문화부장관하시던 이어령씨가 딸때문에 예수믿고 세례받고 책도 여럿 쓰신 것을 보고 아빠의 딸사랑이 저렇게 지극하구나 하고 생각한 적이 있습니다. 품안의 딸도 아니고 이미 장성하여 손자손녀를 낳았는데도 아빠의 눈에는 여전히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는 자식인 모양이다 하고 말입니다. 그때 필자는 늙어가는 아버지가 시집간 딸에 대해 사랑이 특별하다고 생각했습니다. 아마도 몸이 아픈 딸이니까 혹은 가정적으로 불행한 딸이니까 못난자식에 대해 부정이 특별할 수 밖에 없겠지하고 말입니다. 그런데 필자의 딸이 품을 벗어나서 집을 떠나고 학교에 나가서 살게되니 품안에 있던 어릴적 모습이 더 강렬해지면서 마음이 더 쓰이고 깊어지더란 말입니다. 그러니까 그분만 특별한게 아니고 세상의 아버지들은 다 똑같다는 걸 이제야 깨달게 되었습니다. 아이가 크면 클수록 몸은 편한데 마음은 더 애틋해지고 깊어지게 되는 것을 말입니다. 옛날 어른들이 앉으나 서나 자식생각하신다길래 무슨 걱정하실 일이 저렇게 많을까했는데 필자가 품떠난 자식 하나를 이제 경험했을 뿐인데 그분들의 심정이 정말 리얼하게 느껴진단 말입니다. 앞으로 두딸이 더 있어서 그 아이들도 차례로 장성하여 품을 떠나면 부부의 일보다 딸들의 일로 더 많이 고민하고 가슴조일 것을 생각하니 벌써부터 가슴이 먹먹해집니다.
 
   사랑은 항상 그리움과 간절함을 동반하지요. 부부의 사랑만큼 자식에 대한 사랑도 다르지 않은 것 같습니다. 그렇게 사랑하여 가슴아픈 이가 있었기에 세상의 모든 자식들에게 오늘의 축복이 찾아온 것이겠지요. 이처럼 사랑은 언제나 위에서 아래로 흘러가는 모양입니다. 부모사랑도 그렇고 하나님사랑도 그렇고… 그렇게 우리는 우리 자신보다 우리를 더 사랑해주신 분들 덕에 오늘의 축복을 누리고 있는 것이지요.  
 
박용진 목사(어스틴제일장로교회 담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