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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용진의 목회단상 http://blog.kcmusa.org/jini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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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제목 2014년 3월
  동네 주민회의에서 봄을 맞아 집안팎의 나무가지며 낙옆들을 모두 청소해달라는 연락이 왔습니다. 새봄이 되어 동네를 깨끗하게 단장하라는 이야기입니다. 사실 겨우내 추위때문에 대부분의 잔디며 화초들이 말라죽거나 추위에 얼어죽거나해서 몰골이 그리 좋지 않습니다. 특별히 올해는 겨울이 추워서 다른해에는 잘 견디던 뜰의 화초들이 대부분 동사했습니다. 잔디는 벌써 새순이 나기 시작하고 큰 나무의 가지들에서 조금씩 새순이 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미 얼어죽어버린 화초들은 다시 소생할 가능성이 없고 또 여기저기 낙옆들이 집앞이며 도로까지 흩어져 있어 깔끔하게 동네길을 치워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 그래서 날을 잡아 어느날까지는 각자 집에서 자기 집안팎을 설거지하듯 정리정돈을 해달라는 부탁입니다. 해야지하면서 차일피일 미루다가 동네책임을 맡은 이들이 부탁을 하니 겸사겸사 잘되었다 싶어 팔을 걷어부치고 낙옆설거지에 나섰습니다. 이웃과 잘 지내는 것도 한동네 사는 사람으로 도리이니 열심히 보조를 맞추어주어야 합니다. 그렇게 하여 시작된 낙옆청소는 그럭저럭 하루종일 일감이 되었습니다. 오래된 가지는 다 모아서 버리고 너무 흐드러진 나무는 단정하게 잘라주었습니다. 이미 수년동안 정원작업을 해온 터라 이제는 장비도 제법 다 갖추어져 있어서 익숙하게 해나갑니다. 필자집 가만 멍멍이도 주인이 하루종일 제 곁에서 일하니까 반갑고 좋은지… 그렇지 않아도 놀아줄 친구가 없는 터에 신바람이 나는 모양입니다. 필자 주변을 하루종일 맴돌면서 적지않게 친구가 되어주더군요. 허허…

  사람도 머리가 자라면 이발을 하듯 나무도 그렇게 해주어야 합니다. 저희들끼리 야생에서 살면 손을 댈 필요가 없지만 사람사는 동네에 함께 들어와 사는 나무며 화초들은 사람도 이웃이니 이웃들 기대에 좀 맞추면서 살아야 하겠지요. 가지가 무성하면 솎아주고 화초의 키가 너무 커서 흐트러지면 깔끔하게 다듬어주어야 합니다. 풀은 풀이요 나무도 나무지만 집과 도로 등 문명과 어울려 사는 방법을 알게 되는 것이지요. 그래서 집안팎의 나무며 식물들은 기가막히게 인간문명과 조화를 이루며 자연의 일부를 장식하고 있는 것입니다. 가끔씩 새로 만들어진 동네를 지나다 보면 숲을 다 밀어버리고 집들을 지은 통에 제대로 된 나무한 그루 찾아보기 어려울 때가 있습니다. 분명 멋지고 럭셔리한 주택들인데도 어쩐지 푸른 나무며 화초들이 없는 딱딱하고 건조한 느낌만 줍니다. 무척 고집스럽고 완고한 느낌을 주는 문명처럼 말입니다. 그런데 반대로 조금 오래된 마음을 지나다 보면 나무들도 잘 정돈되고 화초들도 깔끔하게 자라는 데를 볼때가 있습니다. 심지어는 꽃화분들을 집앞에 매달거나 걸어두기까지 집앞뒤를 초록으로 가득채운 집들을 만날때가 있지요. 이런 동네를 보면 어쩐지 포근하고 넉넉한 느낌이 듭니다. 마치 인간문명의 딱딱함에 꽃과 나무라는 자연의 공간을 마음껏 허용하고 있는 것처럼 조화롭게 보입니다. 결국 사람도 자연의 일부를 차지하고 있어서 무엇이든 자연과 함께 놓고 보아야 말 그대로 자연(?)스럽기 때문입니다. 사람들만 가득한 곳에 있는 한사람은 그렇게 눈에 띄지 않지만 멋진 계곡과 언덕에 서있는 사람은 한폭의 그림이 되는 것 같은 이치겠지요.

  사실 자연의 속으로 깊이 들어가면 먹이사슬의 냉엄한 현실이 나타납니다. 내셔날 지오그래픽이 보여주는 자연은 먹이를 노리는 킬러들의 세계만을 보여줍니다. 먹고 먹히는 세상이 자연의 현실인 것입니다. 하지만 우리의 눈이 현실의 냉혹함을 뛰어넘는 이상과 조화를 볼 수 있다는 면에서 창조주의 마음을 가진 특별함이 있는 것입니다. 다른 피조물은 범접할 수 없는 존엄을 우리에게 주신 조물주께서 그 모든 자연을 아름답게 볼 수 있는 시야도 허락해 주셨다는 것이 놀랍고 탁월합니다. 하늘을 두루마리 삼고 바다를 먹물삼아도 그 크신 하나님의 사랑을 다 그릴 수 없음을 고백할 수 있어야 참으로 세상을 다스릴 수 있는 존재가 되는 것이지요. 

박용진 목사(어스틴제일장로교회 담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