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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용진의 목회단상 http://blog.kcmusa.org/jini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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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 5. 27 목회단상
어스틴제일장로교회 박용진 목사 


 


 

   박용진목사 / 어스틴제일장로교회 www.akfpc.org

 

  교인 한분이 필자집에 채소모종을 몇가지 선물해주었습니다. 토마토와 오이 고추 참외 등인데 새순이 갓나서 얼마나 귀엽고 예쁜지 모릅니다. 짐승만 귀여운줄 알았는데 식물도 땅에서 막 나와서 연한 연두빛 줄기가 참 신선해보이더군요. 집에 와서 뒤마당 깻잎밭 옆에 땅을 일구고 야채밭을 조금 만들었습니다. 그래봐야 한뼘남짓한 작은 텃밭이지만 잔디를 조금 밀어내고 심어보았습니다. 금방이라도 숨이 끊어질 것처럼 연약하기 그지없는 채소모종들인지라 심고 물을 듬뿍 부어보지만 제대로 살아날 지 마음이 놓이지 않습니다. 다행히 날씨는 점점 더워져서 야채가 자라기는 나쁘지 않지만 토양이 약하거나 물이 부족하면 살아날 지 염려스럽기만 합니다. 덕분에 필자의 업무가 한가지 더 추가 되었습니다. 이제는 채소에 물주는 일과 심어놓은 채소들이 잘 자라도록 챙겨주는 일입니다. 그래서 집에 가면 필자는 늘 세가지 일이 기다립니다. 잔디 돌보기와 강아지 돌보기 그리고 이번에 추가된 채소 돌보기입니다. 잔디가 보기싫게 죽으면 당장 동네주민회의에서 경고장이 날아옵니다. 강아지가 머리가 길거나 목욕을 안하면 필자의 딸들이 신경쓰입니다. 이제는 채소까지 심었으니 아내가 꽤 신경을 쓸것같습니다. 음식을 하다가 파가 필요하면 뜰에 나가 삭둑 잘라다 끓는 냄비에 넣으면 신선한 식재료가 됩니다. 깻잎은 아무때나 거의 모든 음식에 향을 돋구는데 쓰입니다. 이 두가지 만으로도 식탁을 싱싱하게 해주는데 이제 대여섯가지 야채를 뜰어서 직접 가져다 쓸 수 있다면 더할 나위없이 좋은 일입니다.

 

   그래서 집에 돌아오면 가장 먼저 텃밭에 심어놓은 모종들부터 들여다 봅니다. 물이 부족하지 않도록 매일 물을 부어줍니다. 벌써 며칠만에 뿌리를 잘 내린 채소도 있지만 아직도 재몸하나 제대로 일으키지 못해서 지지부진한 것도 있습니다. 저희들도 땅에 뿌리를 잘 내려야 줄기도 잎도 힘차게 뻣어올리는 모양입니다. 뿌리가 제대로 자리를 잡지 못하니 줄기도 잎도 들어올리지 못한채 힘겨운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필자는 벌써 씩씩하게 일어난 것들보다 마지막까지 일어나지 못하고 쳐져있는 녀석에게 마음이 더 쓰입니다. 제가 태어난 곳에서 옮겨온 것이니 새로운 토양에서 뿌리내리기가 여간 여려운 일이 아닐 것입니다. 저희들에게는 이것이 이민일테니 말입니다. 자란 곳에서 뿌리를 뽑아 새로운 땅에 뿌리를 내리는 과정을 우리는 이민이라고 하지요. 우리도 고국에서 나서 자랐지만 이곳 텍사스로 옮겨와서 살게되었으니 뿌리를 옮겨심는 것과 같은 수고와 어려움을 겪었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런 공감때문인지 옮겨심겨진 채소들이 새로운 토양에서 뿌리를 잘 내리기를 바라는 마음입니다. 게다가 심은 채소들이 고국서 부터 익숙하게 잘먹는 토종의 종자들이니 더할나위가 없습니다. 날마다 물을 주며 성공적으로 이민되기를 응원하는 필자의 마음을 채소들이 알지 모르겠습니다. 그 응원속에 필자 자신의 소원을 담고 있기에 더욱 열정적이 되나봅니다.

 

   개중에 한둘은 끝내 적응하지 못하고 말라버릴 수도 있습니다. 뿌리를 옮겨 심는다는 것은 생각처럼 쉬운 일은 아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열심히 물주고 영양분을 공급하며 스스로의 생명력을 피워볼 수 있도록 정성을 들인다면 대부분은 뿌리를 잘 내리고 자라서 열매를 거둘 날이 있을 것입니다. 터잡기가 힘들어서 어렵지 제대로 터를 잡은 후에는 꽃이 피고 열매맺는 것은 시간문제입니다. 그렇게 새땅에서 고국의 야채가 결실하기 시작하면 이곳의 식탁을 다양하게 하는 또하나의 야채주인공이 되는 것이니 텍사스의 식탁에 한류의 색깔을 하나 더하게 되는 것입니다. 이렇게 사람만 이민하는 것이 아니라 야채며 과실까지 제대로 이민하게 되면 언젠가 텍사스의 평범한 가정들의 식탁에도 우리식 고추며 깻잎 쪽파 아욱등도 정식맴버로 오르는 날이 올지도 모르지요. 그래서 필자는 오늘도 역사적사명(?)을 띄고 텃밭에 물을 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