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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용진의 목회단상 http://blog.kcmusa.org/jini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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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 7. 1 목회단상
어스틴제일장로교회 박용진 목사

 

  며칠째 필자가 사는 동네에 폭우가 쏱아지고 있습니다. 지난해 가뭄을 한번에 메꾸려는 듯 하루도 빠지지 않고 거의 두주가 넘도록 매일 한두차례 쏱아져 내립니다. 집에서 앉아서 비내리는 모습을 보면 양동이로 물을 쏱아붓는 느낌입니다. 얼마나 시원한지 모릅니다. 몇몇집들은 큰 나무가지들이 부러져 내려 담장을 부셔뜨린 집도 있고 개중에는 지붕에 피해를 입은 집도 있습니다. 이번비로 가물어서 바닥이 쩍쩍갈라졌던 트래비스호수가 충분히 채워졌으면 하는 마음이 간절합니다. 다행이 이곳 텍사스의 비는 몇시간씩 줄기차게 내리는 법이 거의 없고 삼심분쯤 집중폭우를 내리고는 게릴라처럼 사라지는 국지성 폭우라서 도시전체에 홍수날 염려는 적습니다. 하지만 분당내리는 양이 엄청나서 때때로 계곡이나 저지대 도로등이 순간적으로 불어난 물로 잠기는 일이 가끔씩 있어서 여간 조심하지 않으면 안되지요. 한적한 길을 가다가는 운전중에 노루만 튀어나오는게 아니라 폭우에 꼼짝못하고 갇히는 일도 겪을 수 있습니다.

  폭우가 시작된지 며칠 후 때아닌 오크나무열매가 만개를 하였습니다. 필자집 창문에 거의 걸쳐있는 아름드리 오크나무는 몇년간 가뭄탓에 지난해는 거의 열매를 구경하지 못했습니다. 물이 부족했던 탓이지요. 지난해 열달 비한번 안오는 때에는 잎사귀조차 간신히 나왔으니까요… 그런데 비가 하늘에서 계속해서 퍼부어대니까 이게 왠일인가요.  온 나무에 마치 초봄의 꽃처럼 빨갛고 노란 작은 열매가 우우죽순처럼 피어나는게 아닙니까... 한날 아침 밤새 비가 내린후 창문 브라인드를 열다가 그만 아 하고 탄성을 지르고 말았습니다. 어떻게 하루밤새에 그렇게 많은 열매가 한꺼번에 그 고운자태를 드러낼 수 있단말입니까… 파란잎새들 위에 마치 살구가 피어난 것처럼 무수한 살구색빛 작은열매들이 온통 나무를 뒤덮고 있는 것입니다. 당장이라도 손을 뻗어 한가지 꺽으면 결혼식때 쓸 부케로 손색이 없을 것만 같습니다. 하늘에서 내리는 비가 이처럼 위대하단 말입니까… 그렇게 많은 물을 수년간 호스로 뿌려보아도 한번도 볼수 없는 아름다운 그림을 며칠간의 비가 이루어내는 것을 보면서 땅에서 뽑아올려쓰는 물과 하늘에서 직접 떨어지는 물과는 질적으로 다른모양입니다. 흙에서 스며오는 물과 구름을 거쳐 내려오는 물이 이렇게 다르니 생명이 반응할 수 밖에요.

  하늘의 비를 먹고 나온 열매의 당당함은 볼만합니다. 마치 메이퀸이 대관식에 나온 것처럼 주위를 평정하는군요. 주변의 나무들은 오로지 초록뿐인데 저희들만 알록달록 붉은빛과 노란빛으로 만개를 하였습니다. 누가봐도 시선을 금새 빼았기게 되어있지요. 한여름에 나타난 나무열매로 필자집 뜰은 금새 시샘어린 나무잎들의 각축장이 되고 말았습니다. 그래서인지 열매가 없고 꽃도 없는 나무잎들도 반짝반짝 빛이 납니다. 하늘의 비는 열매만 돋보이게 해주는 것이 아니라 잎새들도 광채가 나게 해주었습니다. 마치 기름을 발라놓은 것처럼 나무잎들이 물기를 한껏 물었습니다. 금새라도 물이 주루룩 흘러내릴 것같은 촉촉함과 풍부함이 초록의 잎새들을 가득채우고 있습니다. 그뿐 아닙니다. 바닥의 잔디도 예외는 아닙니다. 얼마나 힘차게 위로 솟아오르는지 얼마전 물이 부족하여 바짝 말라꼬부라지던 모습과는 비교가 안될 정도로 당찹니다. 듬성듬성 머리빠진것처럼 흙이 드러나 보이던 곳에는 언제 뻗어나갔는지 잔디줄기가 뻗어나가 모두 메꿔버리고 말았습니다. 담쟁이넝쿨처럼 잔디넝쿨도 비를 제대로 먹으니까 얼마나 강한 번식력을 보이는지 놀랍습니다. 단지 비가 좀 많이 왔을뿐인데 이렇게 대지의 색깔을 바꾸다니… 비는 모든 식물들의 은총인 모양입니다. 생각하는 갈대인 우리 인간에게는 주님이 은총이겠지요. 그 은총이 폭우처럼 내릴 수있다면 만물의 소생하듯 모두가 소생할 수 있지 않을까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