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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용진의 목회단상 http://blog.kcmusa.org/jini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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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12 목회단상
어스틴제일장로교회 박용진 목사

 

  텍사스에 폭설이 내려서 휴교령이 내렸습니다. 며칠전 매서운 추위가 계속 되더니 결국 폭설이 내렸습니다. 어스틴에 오래 사신 분들은 거의 이십년만에 처음 보는 폭설이라고 하시더군요. 뉴욕이나 시카고 같이 북쪽에 있는 도시는 해마다 경험하는 일이지만 어스틴 처럼 남쪽도시는 좀처럼 보기 드문일입니다. 여름에는 숨이 막힐 정도로 더위가 몇달씩 계속되는 텍사스에 눈까지 퍼부어대는 걸보니 지구의 계절시계가 조금 고장난게 아닌가 싶을 정도입니다. 필자 딸들은 새벽부터 일찍 일어나 눈구덩이에 뒹굴고 눈싸움을 하며 눈사람 만들거라고 뛰어다니고 야단입니다. 모처럼 학교도 쉬게 되었다고 아주 신이났습니다. 테레비젼에는 도로가 빙판길이니 가급적 길에 나서지 말라는 방송이 계속 나오지만 동네마다 꼬마들의 눈잔치는 더욱 힘차기만 합니다. 새벽기도를 드리러 일찍 일어나니 벌써 온세상이 하얗게 눈에 덮였습니다. 지붕위에도 나무위에도 필자의 자동차 위에도 눈이 한폄을 쌓였습니다. 빗자루로 쓸어내니 초설인지라 얼어붙지 않고 잘 쓸리더군요. 대충 앞만 볼 수 있게 차창의 눈을 치운후에 시동을 걸고 도로에 나섰습니다. 필자처럼 그 새벽에 눈밭을 가야만 하는 사람들이 도로에 나섰더군요. 모두 엉금엉금 거북이 걸음입니다. 다행히 앞서간 차들이 간 차선 하나만 간신히 길바닥이 보이는게 조금 덜 미끄럽더군요. 누가 뭐라고 하지도 않았는데 차들이 전부 나란히 나란히 그 안전한 차선 하나에 다 올라서서 거북이 걸음을 합니다. 조금만 잘못 다른 차선에 들어섰다가는 차제가 영락없이 미끄럼질입니다.

  필자는 고국에서 겨울운전을 많이 한탓에 그런대로 별탈없이 목적지까지 무사히 도착했습니다. 빙판길 운전을 하면서 고국생각이 불현듯 나더군요. 겨울만 되면 눈이 많이 내려 출근길이 빙판이 되는 일이 얼마나 많았는지 모릅니다. 오늘같은 날은 휴교는 커녕 모든 학교나 직장이 정상출근했을 겁니다. 하지만 재설장비나 예산을 특별히 세워두지 않는 텍사스 같은 더운 주에서 이렇게 눈이 많이 내리면 제설이 아니라 사람들을 무조건 집에 들여앉혀야 하는 것이지요. 그래서 학교도 쉬고 직장도 쉬고 심지어는 교회도 쉬기까지 합니다. 그만큼 안전위주의 사회라고 할 수도 있겠습니다. 참 오랜만에 예배당에 홀로 앉아 새벽기도를 드려보았습니다. 교인들에게는 빙판길이 미끄러우니 오늘 만은 집에서 기도하라고 새벽일찍 전화온 분에게는 말해둔 탓에 조용히 기도할 수 있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아름다운 예배당을 주시고 귀한 교인들을 불러주시고 든든한 일꾼들을 얻게 해주신 주님의 은혜가 얼마나 가슴따뜻하게 다가오던지요. 교회를 세우고 지난 두해동안 기도하는 제목마다 모두 응답이 된 것이 감사하기만 합니다. 이 날의 폭설은  그 넓은 예배당에 오직 필자와 주님만 있는 멋진 호렙의 시간이 되었지 뭡니까…

  폭설이 많은 이들을 불편케 하지만 필자처럼 어떤 이들에게는 소중한 묵상의 시간이 되기도 합니다. 세상을 하얗게 뒤덮어 풍경만 아름답게 하는게 아니라 마음의 분주함을 묵상으로 뒤덮어 영혼을 아름답게 하기도 합니다. 홀로 기도를 마치고 나서는데 필자의 입술에서 콧노래가 나오더군요. “ 나의 입술의 모든 말과 나의 마음의 묵상이 주께 열납되기를 원하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