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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용진의 목회단상 http://blog.kcmusa.org/jini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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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 11. 27 목회단상
어스틴제일장로교회 박용진 목사

  간밤에 밤새 소낙비가 쏱아졌습니다. 천둥소리가 쉴새없이 한밤중에 서곡처럼 울려대더니 지붕위를 대나무빗자루로 쓸어대듯이 쏴하는 소리와 함께 빗줄기가 줄기차게 쏱아지는 것입니다. 브라인드를 친 창문을 바라보니 어둠속에 조명이 정신없이 켜졌다 꺼졌다를 반복합니다. 번개가 이리저리 쳐 내리는 것입니다. 당장 잠이 달아나고 정신이 말똥말똥해지는게 잠들기는 다 틀렸습니다. 눈에는 불이 번쩍 번쩍하고 귀에는 함포사격이 계속되니 귀를 막고 눈을 감든지 아니면 한동안 웅장한 대자연의 교향곡을 감상할 수 밖에 없습니다. 천둥번개에 놀란 아홉살짜리 막내딸이 필자방으로 벼개를 안고 뛰어들어옵니다. 포탄떨어지는 소리에 무서웠던게지요. 아내는 놀란 토끼눈이 된 아이를 꼭 안아줍니다. 아이는 안심이 되는지 금새 제 엄마품에서 편안히 잠을 청합니다. 첫째딸과 둘째딸은 조금 컷다고 꿈쩍도 않고 잠을 청합니다. 어릴때는 이런 날이면 세녀석이 모두 벼개들고 아빠엄마방에 쳐들어와서 난민촌을 이루었는데 이젠 모르는척하는게 어쩐지 한쪽구석이 서운합니다. 벌써 그만큼 아이들이 자란것입니다. 처음에 요란하게 들리던 빗소리도 얼마간 지나고 나니 볼륨이 줄어듭니다. 아마 소나기가 필자동네를 이제 거의 다 지나가는 모양입니다. 눈을 감고 다시 잠을 청하는데 동네입구에 세워둔 절수협조 광고판 생각이 납니다. 오늘 이렇게 한바탕 큰비가 지나갔으니 수도물을 아껴쓰라는 말은 이제 쏙 들어갈 것 같습니다. 그렇게 스스륵 잠이 들어버렸는데 아침에 일어나니 얼마나 세상이 시원하고 깨끗하던지 모처럼 싱그러운 아침이 열리더군요.

  올해 어스틴은 백년만에 극심한 가뭄이었습니다. 필자도 이렇게 거의 반년동안 비 한방울 안내리고 말라붙는 더위는 난생 처음보았습니다. 고국은 홍수가 연례행사로 지나가니 가뭄이라봐야 한두달 비를 못보는 정도입니다. 하지만 이곳 텍사스의 가뭄은 정말 대륙다운 면모가 있더군요. 체온은 넘은 더위가 몇달간 계속되는데는 정말 당할 장사가 없습니다. 그런데 가을에 들어와서 결국 더위는 물러가고 비도 찾아오더군요. 바짝말라버린 잔디와 초목들도 다시 초록을 되찾고 솟아나는 것입니다. 제아무리 뜨거운 열장군이라도 계절의 변화앞에는 어쩔수 없지요. 그래서 비만보면 기분이 좋아집니다. 너무나 오랫동안 목마르게 기다렸던 비라서 이왕이면 좀더 많이 뿌려주었으면 하는 마음이 듭니다. 텅빈 호수와 홀쭉해진 강이며 바짝마른 냇가들이 모두 찰랑찰랑하게 물이 들어찼으면 하고 말입니다. 비라는 이름을 가진 고국의 가수가 한류를 대표하며 노래로 세상을 적시며 다닙니다.  정서에 메마른 젊은이들이 비의 공연에 와서 열광하는 모습은 신기하기까지 합니다. 아니 그것보다 소녀시대와 동방신기란 한류팀의 뉴욕공연에 열광하는 장면에 기분이 으쓱해지기도 합니다. 런던과 파리를 거쳐 가는데마다 각나라 청년들이 우리노래가사를 따라부르는 것은 또 얼마나 재미있는지 모릅니다. 이젠 장사솜씨뿐아니라 예술솜씨까지 우리민족에게 은총의 소나기가 내리는 모양입니다.

  가뭄 끝에 비가 찾아오듯 아픔 뒤에는 성숙해지지요.  고난의 역사를 잘 견디면 이웃을 감동시키는 아름다운 사연이 나옵니다. 바짝마른 밭에서도 가을의 곡식은 자랍니다. 비록 죽은 것같은 모습일지라도 생명이 꺼지지 않고 남아있다면 소낙비 한번에 금새 싹을 띄우고 그 얼굴을 대지에 내어밀고 말지요. 긴 가뭄처럼 가슴이 바짝 말랐을지라고 비는 반드시 다시 찾아올것이니 희망을 버리지 말아야 하겠지요… 시편이 말합니다. “ 저가 사모하는 영혼을 만족케 하시며 주린 영혼에게 좋은 것으로 채워주심이로다 ” (시편107:9) 만족과 감사를 견지함으로 마음이 풍요한 삶이 되시길 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