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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용진의 목회단상 http://blog.kcmusa.org/jini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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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 11. 6 목회단상
어스틴제일장로교회 박용진 목사

 

필자교회가 필자집에서 첫예배를 드린지 꼭 삼년이 되었습니다. 십년이면 강산이 변한다는데 삼년이면 무엇이 변할까요. 아마도 기초가 달라졌겠지요. 그동안은 막 나온 새싹같았다면 이제 삼년쯤 지났으니 삼년근 산삼처럼 기초가 제법 묵직해졌을 것입니다. 기초란 본래 땅아래 있으니 눈으로 볼수없지만 건물을 세워올릴때 무엇보다 중요한 토대가 됩니다. 기초공사가 건축공사보다 더 어렵고 오래걸리는 것은 그런 이유이지요. 기초가 튼튼해야 그 위의 건물이 견고하고 튼튼하기 때문입니다. 이제 필자교회는 기초가 튼튼해져서 모든 일에 질서있고 조화롭게 일이 진행되어감을 느낍니다. 교인들의 마음이 편안하고 특별히 설명하지 않아도 이제는 각자의 몫을 충실하게 수행합니다. 그래서 예배가 항상 은혜롭고 아름답습니다. 말씀과 기도 찬양과 헌신이 어우러지는 성령이 역사하는 공동체임에 틀림없습니다. 어느덧 삼년간 희노애락을 함께 나눈 탓인지 교인들이 서로서로 식구처럼 느껴지는 모양입니다. 처음에는 성격도 모르고 형편도 몰라서 좌충우돌하던 이들도 이제는 교인들의 진심을 알게 되었는지 유순하고 편안하게 서로를 대합니다. 돌아가면서 몇달에 한번씩 주일한끼 점심식사 당번을  하는 구역식구들의 손길에는 정성이 담겨나옵니다. 아예 팔을 걷어부치고 전날부터 교인들 전체를 먹여야 한다는 사명감에 불탑니다. 장바구니를 들고 장을 보고 재료를 다듬고 양념과 조리를 해서 예배가 끝나고 식당으로 한꺼번에 쏟아져 들어오는 교인들과 아이들에게 뜨끈뜨끈하고 맛있는 음식을 대접하면 그날 수고는 무사히 끝이 납니다.

“ 오늘 음식이 참 맛있습니다…” 라고 여기저기서 칭찬해주고 열심히 음식그릇을 비우면 한주내내 가슴조이며 준비한 그날 식사당번들은 기분이 날아갈 것 같습니다. 어르신들은 어르신들대로 젊은이들은 젊은이들대로 청년들은 청년들대로 아이들은 아이들대로 애기엄마들은 애기엄마들대로 주일 점심시간은 식탁교제가 꽃을 피우는 시간입니다. 삭막한 이민생활에서 우리음식이 주는 의미는 단순한 식사이상입니다. 김치를 먹어야 하루가 편한 백성이니 우리라고 별도리가 있겠습니까… 영어만 쓰는 세상에서 우리말로 실컫 예배드리고 우리밥을 실컫 먹고나면 웬만한 마음의 병쯤은 훌쩍 날아가버립니다. 밥을 함께 먹으며 위로도 받고 용기도 얻고 지혜로 빌리면서 인생살이 호흡조절을 느긋하게 해보는 자리가 되더군요. 그래서 역시 교회는 뭐니 뭐니해도 밥을 먹어야 부흥합니다. 예배시간에는 성경말씀으로 하나님말씀의 밥을 먹고 점심시간에는 우리음식으로 육신의 밥을 먹는 것이지요. 밥잘먹어야 믿음도 잘 되는 것을요…필자 대학시절에 시인 김지하씨가 밥이란 책을 냈는데 밥한끼 편안하게 잘먹는게 역사발전의 시작이라는 논지를 실감나게 펼쳐나갔던게 생각납니다. 그런데 세상이 많이 변해서야 이제 필자는 교회를 세우고 교인들과 함께 성장해가면서 그 밥의 중요성을 새삼스레 발견하고 있지 뭡니까…

교회의 세번째 생일을 맞이하고 보니 그동안 교인들이 참 많이 수고하고 애쓰셨구나 하는 마음이 들어 가슴이 뭉클합니다. 교회가 이만큼 자라고 자리잡히는 동안 목사로서 변변히 대접한번 못하고 일거리만 많이 안겨줬구나 하는 마음이 들어 얼마나 미안한지요. 새롭게 태어난 교회였으니 할일이 얼마나 많았는지 모릅니다. 하나에서 열까지 잔손질이 가야만 다 이루어지니 교인들의 수고가 말도 못하게 많았을 것입니다. 그런데도 혹 목사마음 다칠까봐 아무말없이 밝은 모습으로 묵묵히 수고해 준 교인들이 얼마나 많았는지 삼년이 되고보니 교인들이 가슴시리게 고맙더라구요…. 그래서 오늘 아침 주님께 이렇게 기도했습니다. “ 주님… 벌써 삼년이네요… 좋은 식구들 주셔서 감사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