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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용진의 목회단상 http://blog.kcmusa.org/jini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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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1일 목회단상
어스틴제일장로교회 박용진 목사

 

  필자집 앞뒤뜰에는 아름드리 나무가 서너그루 자라고 있습니다. 얼마나 키가큰지 모두 지붕보다 높이 가지가 솟아있습니다. 거기에 가지는 얼마나 쭉욱쭈욱 자랐는지 울창합니다. 집이 전체적으로 그늘이 져서 지내기는 좋습니다만 외견상으로는 마치 장발머리처럼 요란합니다. 동사무소에서 나무가지가 너무 많이 자랐으니 좀 잘라야 한다고 연락이 왔습니다. 장비도 변변치 않고 비전문가가 함부로 높은 나무를 자르다가 낙상할 수도 있어서 나무잘라주고 삯을 받는 이들에게 연락을 했습니다. 다음날 손살같이 달려온 나무꾼(?)들은 얼마나 신속하고 시원하게 길게자란 나무줄기며 나무가지들을 잘라내는지 두어시간만에 끝내는 것입니다. 한 사람이 허리에 받줄을 감아매고 나무에 올라가서 짧은 전기톱과 긴 장대에 단 작은톱을 번갈아가며 연신 나무줄기들을 잘라내는데 영락없이 머리자르는 이발사나 미용사같습니다. 그러면 아래에 있는 사람은 떨어지는 큰 가지들을 끌어다가 트럭에 던져 올립니다. 차짐칸에 들어갈 수 없을 정도로 큰 나무는 그 자리에서 당장 전기톱으로 몇동강을 내서 짐칸에 집어넣습니다. 나무위에서도 쓱싹 쓱싹 나무 아래에서도 쓱싹 쓱싹 아무리 긴 가지도 나무꾼들의 손에 잡히면 금새 팔꿈치길이만한 크기로 잘려서 차에 실립니다. 작업을 마치고 삯을 받은 나무꾼들은 차를 타고 금새 사라집니다.  바닥에 떨어진 부스러기까지 아주 깨끗하게 쓸어담아가서 나뭇잎 한장 안남습니다.

  이발을 마친 나무들을 올려다 보았더니 새신랑머리깍은 것처럼 아주 단정하고 깔끔하게 정리가 되었더군요. 마음같아서는 자라느라 수고했으니 그대로 두고싶지만 집앞에서 자라는 나무니 가지를 잘라줄 수 밖에 없습니다. 또 그렇게 한두해 지나면 또다시 길게 자란 가지들을 잘라내야 하겠지만 당분간은 시원스럽게 머리단장을 한 나무를 감상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사람의 인상도 헤어스타일이 거의 좌우하듯이 집의 분위기도 정원의 나무들이 좌우합니다. 덥수룩한 헤어스타일을 하고 다니는 사람을 보면 어쩐지 성격도 좀 덥수룩할 것같은 인상이 듭니다. 깔끔한 스타일을 한 사람은 성격도 그럴것 같습니다. 실제로 마음이 부산한 사람은 가장 먼저 머리가 어수선해집니다. 좀전에 자다나온 사람처럼 머리를 매만질 여유가 없었음을 적나라하게 보여줍니다. 그래서 단정하게 빗어내린 머리는 여유있는 마음을 보여줍니다. 폭탄맞은 머리스타일을 한 사람은 실제로 정신적 여유가 없거나 아니면 반항심이 숨어있습니다. 수염을 늘 단정하게 깍던 사람이 어느날 덥수룩한 얼굴로 나타나면 편해보이지 않습니다. 그런데 집앞의 잔디며 나무도 오래 깍지 않고 방치한 집은 실제로 집주인의 마음이 분주하거나 어수선한 집입니다. 어느해인가 필자도 집앞의 잔디를 몽땅 말라죽었던 때가 있습니다. 정말로 그해에 필자 마음이 가장 고민스럽고 힘든때였습니다.

  지금은 잔디는 푸른색으로 덮여 싱싱하게 자라고 있고 길게 자라서 덥수룩했던 나무들까지 단정하게 정리하고 보니 필자집이 그렇게 시원하고 깨끗해보일 수가 없습니다. 기분까지 시원해지는 것을요. 필자머리도 날마다 자라듯이 집앞에 나무가지들도 날마다 자라고 있었던 게지요. 지저분하고 길어져버린 가지나 머리카락일랑 제때 제때 잘라버려야 합니다. 그걸 아깝다고 붙잡고 있으면 보기에도 않좋고 실제 마음도 어둡습니다. 오랫동안 묵은 마음의 잔가지들을 가을문턱에 서서 이참에 싸악 정리해보는 것은 어떠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