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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용진의 목회단상 http://blog.kcmusa.org/jini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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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5일 목회단상
어스틴제일장로교회 박용진 목사

 

   얹그제 꽃샘추위가 찾아왔습니다. 새벽까지도 그리 춥지 않던 날씨가 점심때를 지나면서 갑자기 온도가 뚝 떨어지면서 차가와지는 것입니다. 봄날씨에 젖어 아침에 얇은 옷을 꺼내 입고 나갔던 사람들이 오들오들 떨면서 동태모양이 되어 집에 들어갑니다. 며칠간 계속된 더운 날씨에 장농에 넣어두었던 두꺼운 오바며 두툼한 파카를 다시 꺼내입느라 집집마다 난리입니다. 뜰에 내어놓았던 화초며 어항들을 다시 따뜻한 집안으로 들여놓습니다. 봄인줄 알고 파랗게 솟아나온 잔디며 나무에 핀 새 잎새들이 바들바들 떨면서 새파랗게 색이 질렸습니다.  추위가 그렇게 며칠가면 거의 얼어죽을게 분명합니다. 비설걷이하듯 추위설걷이를 한다고나 할까요. 비설걷이가 빗방울이 조금 떨어질때 뜰에 내놓았던 음식과 빨래를 집안에 들여다놓는 것이라면 추위가 올때 얼어죽을 화초며 애완동물들 집안에 들여놓는 것을 추위설걷이라고  불러도 되겠지요.
 
기습공격이 상당한 효과가 있듯이 기습추위 또한 효과가 대단합니다. 반팔반바지차림의 사람들이 모두 겨울나라패션으로 일제히 바뀌는 것입니다. 당장 거리는 털모자에 목도리로 채워집니다. 김이 모락모락나고 국물 후루룩마시는 장국따위의 메뉴가 음식점마다 불티나듯 팔립니다. 추위로 오그라든 몸을 녹이는데 따끈한 국이 제일이지요. 그게 여의치않은 사람은 근사한 커피전문점에 앉아서 따끈한 커피를 후후 불어가며 마십니다. 추운날씨로 뻣뻣해진 몸에 묵직한 커피 한모금 목젖을 타고 넘어가면 후끈하게 몸이 달아오릅니다. 추위가 사람들을 따스한 곳으로 몰아준다고나 할까요. 따스한 온기가 있는 화로에 모이고 따끈한 차가 있는 찻집에 들어가고 따끈한 국이 있는 식당에 찾아가고 따뜻한 아랫목을 찾고 벽난로가 화끈하도록 장작을 태웁니다.

학교에서 돌아온 아이들은 따뜻한 방안으로 뛰어들어옵니다. “어 추워 얼어죽겠네..” 하면서 말입니다. 아이의 작은 손과 볼이 빨갛게 얼었습니다. 이런 날엔 부억의 엄마는 뜨끈뜨끈한 오뎅국 한사발을 아이들 앞에 내줍니다. 김모락모락 나는 뜨거운 국물 속에 하얀무우 쪼가리가 꼬치에 끼인 오뎅조각들과 얼마나 멋지게 조화가 되는지 모릅니다. 먹성좋은 아이들은 “ 엄마.. 한그릇 더..” 를 몇번 주문한 후에야 물러납니다. 얼어붙은 몸에 따스함이 돌면 바로 긴장이 풀리지요. 꽃샘추위가 사람을 좀 긴장시키기는 하지만 좋은 점도 있습니다. 바로 따스함의 소중함을 조용히 깨우쳐주지요. 날마다 따뜻한 날만 있다면, 그리고 한번 더운 날씨가 시작되면 추위가 아주 물러간다면 절대로 맛볼수 없는 기습추위의 이 짜릿함을 말입니다. 

추위가 오면 온기를 찾듯이 세파가 오면 온정을 찾습니다. 물이 아래로 흐르듯 정은 따스한 곳으로 흐르지요. 고달픈 사람에게 누군가 따스한 말한마디 따뜻한 손 한번 잡아주면 마음을 주고 맙니다.

주께서 말씀하셨습니다. “수고하고 무거운 짐진 자들아 다 내게로 오라 내가 너희를 쉬게 하리라”(마11:28) 고달픈 인생의 세파 속에서 우리 영혼에 따스함으로 오신 주님처럼 차가운 세상에 따끈한 손길이 되시길 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