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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용진의 목회단상 http://blog.kcmusa.org/jini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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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양칼럼   2014. 11. 30.
 
  교인 한분이 고국을 다녀오시면서 책을 한권 사다주셨기에 잘 읽어보았습니다. “ 왜 예수인가” 라는 책으로 내용은 과거 공영방송 뉴스데스트 앵커로 수고하던 분이 쓴 신앙서적이었습니다. 지금은 방송인의 길을 접고 목회자로 수고하고 있지만 그분이 믿음좋은 아내덕에 만난 예수 그리스도에 대한 고백이 필자의 마음을 강하게 붙잡았습니다.불교집안에서 나서 자라 교회라고는 가본 적이 없었던 이 분이 교회다니는 아내 덕분에 교회에 발을 들여놓게 되었습니다. 그렇다고 신앙심으로 처음 발을 들여놓은게 아니라 아내가 정말 교회를 가는지 의심스러워 몰래 따라들어갔고 그곳에 있는 신자들을 취재하여 무언가 비리를 밝혀보겠다는 기자정신으로 교회를 드나들기 시작한 것입니다. 그런데 그렇게 시작했던 교회출입이 나중에는 도리어 자신이 하나님의 말씀에 서서히 설득당하고 있다는 사실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나중에는 거부할 수 없는 진리의 말씀 앞에 은혜를 받게 되었고 급기야는 진심으로 예수를 인생의 주인으로 받아들이는 회개에 이르게 되었지요.
 
  매일저녁마다 전국의 사건과 사고를 다 취재하여 대중매체인 방송으로 국민들 앞에 알림으로써 부조리한 세상을 새롭게 바꾸어보겠다는 생각으로 달려온 자신의 인생을 돌이켜보는 기회가 되었습니다. 수없이 진실을 밝히는 일을 취재를 통해 해왔지만 여전히 세상은 변한게 없어보였습니다. 그때서야 인간의 본성을 보게 된 것입니다. 죄로부터 여전히 벗어날 수 없는 무기력한 인생을 보게 된 것이지요.  정말 말씀이 들어가고 은혜받고 나니 더이상 방송인의 삶을 살수 없었고 목회자의 길을 가야겠다는 결심을 하게 되었습니다. 처음에는 반대하던 아내도 나중에는 함께 동의하고 회사에 사표를 낸 후 미국으로 건너가 신학교에 입학하여 가난한 신학생으로서 목회자 훈련을 받게 되었습니다. 오십이 넘어 시작한 공부는 결코 녹녹치 않았으며 이민교회를 섬기며 받은 훈련은 그분을 더욱 주님의 음성에만 의지하도록 겸손하게 만들었으며 이제는 고국교회를 섬기는 목회자로 주의 일을 성실하게 감당하고 있습니다. 과거 MBC 뉴스데스트 앵커였던 조성민목사님의 이야기입니다.
 
  필자도 과거 앵커시절에 열심히 뉴스를 전하던 그 분의 모습이 생생하게 기억이 납니다. 그리고 그 분이 목회자가 되었다는 사실이 그저 놀랍기만 합니다. 동시에 주님은 정말 예상하지 않은 곳에서 언제나 일꾼을 부르신다는 소명의 예외성에 다시한번 고개를 끄덕이게 되었습니다. 멀리 갈 것도 없이 필자교회 안에만 보아도 이런 소명의 에외성은 쉽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과거같으면 교회에 와서 예배드릴 것 같지 않은 분들이 지금은 교회의 좋은 교인이 되어 열심히 신앙생활을 하고 있는 모습을 자주 봅니다. 무엇이 그분들의 마음을 붙잡았을지 자세히 알수는 없습니다. 하지만 필자가 경험했던 바로 그 말씀의 은혜가 아마도 그분들에게도 있었으리라고 짐작해 봅니다. 그래서 해마다 진보해가는 그런 분들의 믿음을 바라보면서 얼마나 마음속에 감사가 채워지는지 모릅니다. 그래서 매주일 필자도 말씀을 전하면서 열매를 거두시는 이는 주님이신 것은 인정하게 됩니다. 뿌리는 자는 열심히 뿌리지만 거두시는 분은 언제나 주님이시지요. 이제 여섯번째 교회생일을 맞아 또 다시 부흥사경회가 열립니다. 오랫동안 기도하면서 준비한 말씀잔치인지라 벌써부터 가슴이 설렙니다. 초청한 강사목사님이 어떤 은혜로운 말씀을 전해주실지 기대가 됩니다. 동시에 이번 성회를 통해 얼마나 많은 새로운 일꾼들이 서게될 지 상상만 해도 즐겁습니다. 교회의 잔치는 뭐니 뭐니해도 말씀잔치입니다. 말씀에 살고 말씀에 죽는 것이 우리 신자의 삶이니 이번 부흥회에서 우리의 믿음도 크게 진보하겠지요...
 
 
박용진 목사(어스틴제일장로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