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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용진의 목회단상 http://blog.kcmusa.org/jini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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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양칼럼   2014. 11. 2.
 
  일전에 토크쇼 프로그램에 김혁건이란 과거 록음악 가수가 출연하기에 시청하였습니다. 교통사고로 휠체어를 탄채 출연한 이 젊은 친구는 사고로 인해 거의 식물인간이 될 뻔했으나 고통스러운 재활치료를 거쳐 이제는 노래를 할 수 있는 수준까지 회복되었노라며 보는 이들에게 큰 감동을 주었습니다. 한때 성악을 공부했고 사람들이 기억하는 멋진 록그룹 가수로 활동하던중 당한 불의의 사고로 전신마비환자가 되어 영원히 잊혀지게 되었던 이 혁건이란 젊은이는 휠체어가수로 다시 대중앞에 등장한 것입니다. 더우기 감동적인 것은 장기가 상당히 손상되어 폐활량이 일반인의 절반도 미치지 못하는 열악한 조건을 아버지가 만들어준 보조장치에 의지하여 제대로된 성량을 구사하는 것입니다. 게다가 곁에있는 친구가 그가 노래를 하는동안에 그 장치를 움직여주는 수고를 함으로써 전성기에는 못미치지만 듣는 이들의 마음을 움직이기에 충분한 멋진 노래를 부르는 것을 보니 그 인간승리의 노력에 얼마나 감동이 되었는지 모릅니다. 정말 그 친구는 몸을 다치지만 않았다면 죽는 날까지 노래를 천직으로 삼고 열심히 음악인생을 사는 이가 되었겠구나하는 인정이 되었습니다. “시월의 어느 멋진 날에” 란 곡을 부를때에는 음악을 행한 그의 간절한 열망이 이제 열매를 맺게 되었구나 하는 감동이 밀려와 박수를 쳐주게 되었습니다.
 
사람이 아름다운 것은 외모가 아니라 마음이 아름다워서 아름다운 것이라고 하지요. 마음의 아름다움은 장애물을 극복하고 이겨나가는 모습에서 나옵니다. 그리고 장애물을 극복하고 이기는데에는 사랑의 힘이 튼 역할을 하는 것입니다. 자신이 사랑하는 것을 위해서 사람은 희생할 각오가 되어있는 존재입니다. 사랑은 희생이라는 거름위에 피어나는 꽃과 같습니다. 자식을 사랑하는 이는 희생을 피하지 않고 기쁨으로 받아들입니다. 그래서 아이들이 반듯하게 자라나 세상에 멋진 가정으로 삶의 꽃을 피우지요. 이웃을 위해 희생하는 이들도 그렇고  낮은 자를 위해 희생을 감수하는 이들의 마음에도 사랑이란 거름이 쌓여 언젠가는 꽃을 피울날을 기다리게 되지요. 필자는 여섯번째 생일을 맞이하면서 그동안 교회를 위해 희생하고 헌신한 이들의 수고에 어찌나 감사하던지요. 요즘은 교회도 입맛에 맞는 곳을 찾는 이들이 많아서 물을 주고 자라게 하는 수고를 자청하는 이를 찾아보기가 쉽게 않습니다. 그런데 어느 교회나 기도를 심고 수고를 심고 마음을 심어 모든 이들이 의지하고 싶은 든든하고 귀한 나무와 같은 교회를 이루어내는 헌신하는 교인들이 있습니다. 필자생각에는 그런 교인들은 하늘이 주는 교인이라고 생각합니다. 노력한다고 되는 것도 아니고 보여주려고 애쓴다고 되는 것도 아닙니다. 어찌보면 저절로 성령께서 인도하셔거 그렇게 기둥처럼 든든한 일꾼들을 주님께서 만드시고 세우시더군요.
 
교회생일케익과 생일상을 준비하는 손길들을 보면서 이렇게 교회가 세워진 것에 대한 감사가 느껴집니다. 교회는 사람이 계획한다고 세워지는 것도 아니요 여럿이 모여서 수고한다고 세워지는 것도 아닙니다. 오직 하나님께서 세워주셔야만 세워지는 신령한 것에 속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신령한 것을 심은 사람들만이 누릴 수 있는 열매이며 믿음으로 소망하는 이들에게만 주어지는 기회인 것을 요즘에 와서야 조금씩 깨닫게 되었습니다. 아이가 태어나 세례를 받는 날도 감격과 은혜가 있는데 교회가 태어나 여섯해가 되는 생일이 되었으니 얼마나 기쁜일인지 모릅니다. 앞으로 우리교회가 얼마나 더 많은 주님의 일에 쓰임받게 될지 상상만 해도 마음이 즐겁습니다. 더 많은 이들이 생명의 말씀을 듣게 되고 더 많은 이들이 세례받고 주께로 돌아오게 될테니 내년생일엔 얼마나 더 복된 열매를 보게 될지 생각만해도 좋습니다.
 
 
박용진 목사(어스틴제일장로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