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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용진의 목회단상 http://blog.kcmusa.org/jini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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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양칼럼   2014. 7. 27.
 
  칠월이 다 지나가는데 올해 여름은 어느해보다 시원한 여름입니다. 시원하다하여 가을이나 겨울처럼 시원하다는 것이 아니라 여름의 찌는 듯하고 숨막힐 듯 더운 그런 여름이 아니라는 뜻입니다. 거의 매주 소나기가 뿌리고 조금 더워질 것 같으면 금새 비구름이 몰려와서 국지성 소나기로 온도를 시원하게 낮혀줍니다. 그래서 필자동네의 집들도 특별히 수고하지 않고도 푸른 잔디로 수를 놓은 것처럼 초록의 동네가 되었습니다. 물론 여전히 물부족은 남아있지만 어느해보다 아주 시원한 여름을 보내고 있습니다. 어스틴 날씨가 이렇게만 되면 정말 부족할 게 없겠다고 찬사를 보내는 이들도 있습니다. 처음 오신 이들은 이곳의 날씨가 이렇게 좋은가하고 의아해하기도 합니다. 사실 몇해전에는 거의 반년동안 비한방울 안내리는 지독히도 심한 더위로 몰살을 앓은 적고 있었기에 올해의 이 특이한 현상이 내년에도 계속되기를 바라는 마음입니다. 하지만 항상 이렇게 좋을 수 만은 없을 것입니다. 그래서 생각해보건데 수면가 더위로 고생을 심하게 한 텍사스이니 이번 한해쯤은 좀 숨쉴만하게 더위가 오는 것인지도 모릅니다.
 
  여름엔 과일을 유난히 많이 먹는 계절인 것 같습니다. 우선 더위에 먹는 수박은 여름철에 사람들이 아마도 가장 많이 먹은 과일일 것입니다. 고국에서는 집앞의 가게마다 수박이 없는 집이 없고 퇴근후에 집에 들어갈 때 한통씩 들고 들어가서 저녁식사후 시원하게 냉장고에 넣어 두었다가 먹으면 얼마나 시원하고 기분이 좋은 지 모릅니다. 얼음과 함께 섞어서 먹는 수박화채는 아이들이 가장 좋아하는 여름철 간식 혹은 후식이 되었지요. 더위로 온종일 애를타고 다니던 식구들이 저녁밥상에 함께 모이면 그날 음식의 마지막 코스는 수박이 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아이들이 많은 집은 서로 경쟁이 되어서 삼각형으로 잘라서 나눠먹는 수박조각때문에 서로 더 먹겠다고 작은 다툼이 나기도 하였답니다. 수박의 진미는 원두막에서 먹는 산지수박의 맛입니다. 한번은 부모님과 함께 아마도 지인댁을 방문했던 것 같습니다. 날은 어두워졌는데 저녁식사를 물린 후 두 가족이 어딘가를 차를 타고 가는게 아닙니까. 컴컴한 어둠이 드리운 들편을 달리던 차는 수박밭에 도착하였고 넓은 수박밭의 한 가운데 우뚝 서있는 원두막에 모두가 올라가게 되었습니다. 평소에는 감시초소의 역할을 하였음직한 그곳은 산지수박을 즉석에서 판매및 시식을 하는 임시식당의 역할로 바뀌더군요, 끝도 없이 펼쳐졌을 법한 수박밭이지만 밤에는 코앞도 제대로 보이지 않을 만큼 어두움에 싸였지요. 하지만 입으로 들어오는 시원하고 단 수박의 맛은 야생의 맛처럼 어린 필자의 마음에 강한 추억으로 자리를 잡았습니다. 어스틴에 그런 곳이 있으면 가족들을 데리고 한번 가보고 싶을 정도입니다.
 
  여름은 추억거리가 많은 때입니다. 시원한 소나기도 그렇고 시원한 수박의 맛도 그렇습니다. 그만큼 더위에 지친 몸과 마음이 쉴곳을 찾고 싶은 때란 뜻이겠지요. 아무리 맛있는 수박이라도 추운 겨울에 먹는 수박에 무슨 즐거움이 있겠으며 눈보라치는 겨울에 내리는 소나기가 무슨 낭만이 있을까요. 그래도 한여름에는 길을 걷다가 소나기를 맞아도 감기걱정 없이 다 맞아도 되고 그렇게 비가 그티면 젖었던 옷이 더운 열기가 젖은 옷을 모두 말려주기까지 하니 사람들이 여름에는 그렇게 야외로 나서기를 무서워하지 않고 나서는 모양입니다. 고가도로나 다리밑에서 가끔씩 노숙자들이 잠을 자며 밤을 새는 경우는 보는데 겨울에는 그렇게 걱정이 되던 것이 여름에는 생명에 지장이 없을 것 같아서 안심이 되기도 합니다. 그래서 한번은 이렇게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여름을 주신 것도 감사한 일인 것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이렇게 주신 여름을 시원하고 감사하게 지내는 것도 믿음생활의 한 조각이겠지요.
 
박용진 목사(어스틴제일장로교회 담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