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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용진의 목회단상 http://blog.kcmusa.org/jini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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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 6. 6  목회단상
어스틴제일장로교회 박용진 목사 


 


   

   필자집 정원에는 사람키만큼 큰 노란장미 한그루와 역시 사람키를 능가하는 높이의 빨간꽃나무 두 그루가 살고 있습니다. 둘다 생일선물로 받은 것으로 처음 집에 들어올때는 작은 화분에 담겨서 왔지요. 그런데 화분에 물을 열심히 주었더니 키가 너무 자라서 나중에는 더이상 화분에 둘수 없어 정원에 옮겨 심은 것입니다. 그런데 그렇게 세월이 이삼년쯤 지나고 나니 이제는 두 꽃나무들이 창문을 거의 가릴만큼 자랐고 거실쪽에 난 창문이 이 덩치커진 꽂나무들로 풍경이 아주 근사해졌습니다. 화분에서 옮겨져 땅에 심겨진후 필자의 마음에 조금 걱정이 되었습니다. 워낙 약한 실내용 꽃나무들이라서 추위에 견딜 수 있을까하고 말입니다. 하지만 필자가 공연히 염려했다 싶을만큼 꽃나무들은 씩씩하게 자랐고 한여름이건 한겨울이건 거뜬히 버티더니 이제는 줄기와 잎사귀들이 어찌나 튼튼하게 자랐는지 창문이 초록으로 꽉찰 정도입니다. 게다가 나무끝에는 경쟁이라도 하듯 노랑장미와 봉선화같은 빨강 꽃들이 활짝 만개하여 필자집 정원경치를 아름답게 만들어줍니다. 그때 땅에 잘 옮겨심어주었다 싶은 마음이 들어 아침에 창문의 커튼을 열때마다 뿌듯합니다.

   재미있는 것은 서로 다른 두 종류의 꽃나무가 곁에서 함께 자랄때 상당한 영역다툼을 하더란 말입니다. 키가 작을때는 서로 방해가 되지 않은탓에 위로만 열심히 자랐는데 조금 키가 더 자라� 서로 살이 맞닻을 정도가 되니 한쪽 나무가 방향을 돌리는 것이 아닙니까… 아마 스스로 자라가는데 걸리적거리는게 싫었던게지요. 장미는 곧바로 자라고 빨강나무는 가지가 옆으로 휘어지면서 올라갔습니다. 왜냐하면 장미에게는 가시가 있어서 바람에 가지들이 흔들릴때마다 옆의 나무에게 상처를 입히는 것 같았습니다. 미물이지만 어쩌면 그렇게 상처에 민감한지 필자가 보기에 안쓰러울 정도로 한쪽 나무가 심하게 휘어지듯 자랐습니다. 가급적 장미의 가시에서 멀어져 보려고 무진 애를 쓰는 것처럼 말입니다. 그렇다고 필자가 억지로 정의를 구현한답시고 인간이 식물의 세계에 함부로 개입할 수도 없고 해서 그냥 지켜만 보았지요. 식물학자도 아니면서 마치 식물학자가 된것처럼 말입니다. 그렇게 첫해가 지났습니다. 겨울이 찾아왔고 다시 봄이 돌아왔습니다. 아마도 그렇게 한해쯤 더 지난 것 같습니다.

   올해들어 필자는 두 꽃나무들의 상황이 역전된 것을 보고 깜짝 놀랐습니다. 늘 잔디에 물을 주면서 정원의 나무들에 열심히 물을 주어왔는데 요즘 노랑장미와 빨간꽃나무가 거의 엉켜있는 형국입니다. 빨강꽃나무의 규모와 키가 장미의 거의 배가 되었습니다. 얼마나 크고 튼튼한지 이제는 가시달린 장미가 애처로울 정도입니다. 장미는 키만 컷지 줄기는 가냘프기 그지 없습니다. 가지 꼭대기에 달린 노랑장미 한송이가 바람에 흔들릴때는 저러다 목이 부러지지 않을까 할 정도로 대롱이 얇아 불안할 정도입니다. 하지만 반대로 이전에 마냥 도망치기만 했던 빨강꽃나무들은 상대적으로 웅장할 정도로 울창하게 자라서 장미꽃나무를 아주 일방적으로 몰아부쳐버리는게 아닙니까… 이제는 줄기도 배는 굵고 좌우대칭으로 흔들림없이 자라서 장미꽃나무가 어찌해볼 수도 없는 정도가 되었습니다. 물론 장미꽃나무의 패기또한 칭찬할 만합니다. 곁에 나무가 자신보다 엄청나게 커졌음에도 반대쪽으로 몸을 기울거나 휘어지지 않고 더욱 꼿꼿하게 위로 치솟아 올라갑니다. 심지어는 빨강꽃나무들의 울창한 가지에 자신의 몸을 비집고 들어가서 거의 칡넝쿨이 얽키듯이 자라고 있습니다. 몸집은 밀리지만 기백은 물러설 수 없다는 식입니다. 필자는 이들의 나중이 어떻게 될까 참 궁금합니다. 누가 이길까하고 말입니다. 하지만 한가지 벌써 알아차린게 있습니다. 이들은 서로 경쟁하면서 담장밖의 이웃집 장미나 꽃나무들보다 훨씬 강하고 크게 자랐다는 것을 말입니다. 허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