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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용진의 목회단상 http://blog.kcmusa.org/jini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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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 6. 6  목회단상
어스틴제일장로교회 박용진 목사 


 


 

박용진목사 / 어스틴제일장로교회 www.akfpc.org

 

 

   큰딸 고등학교 졸업식 전야행사인 시상식에 참석했습니다. 전체학생이 졸업식을 하기 전에 장학금이나 상장받는 아이들만 미리 상을 주는 만찬행사더군요. 아이가 이것저것 학교생활에 참가한 클럽들이 많아서 부모로서 참석하게 되었습니다. 아이들은 제각기 파티복으로 한껏 멋을 내고 나타났고 부모들은 식사를 하면서 두시간 내내 박수만 치다 오게 되더군요. 순서의 마지막부분에 슬라이드쇼를 보여주는 데 아이들이 제각기 가지고있던 아가때 사진과 지금 다 자란 고등학교 졸업생의 현재사진을 동시에 스크린에 띄어주는 시간이었습니다. 걷지도 못하고 간신히 앉거나 일어나던 베이비들이 거의 십팔년이 지나고 나니 다 큰 어른이 되었습니다. 어떤 아이는 아가사진과 부모사진이 같이 있는 것 같은 착각이 들 정도입니다. 사실은 같은 사람의 과거와 현재인데 말입니다. 너무나 큰 변화라서 참석자들이 모두 즐거워하며 환호를 했습니다. 아마 학생들의 부모들을 배려한 순서였던 것 같습니다. 필자도 아이들의 성장과정이 한눈에 보이고 신기하게도 자식들이 어쩌면 제 부모를 닮는구나하며 편안하게 감상을 하였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화면에 매우 낮선 장면하나가 떠올랐습니다. 그런데 그 사진을 보는 순간에 눈이 번쩍 뜨이면서 눈에서 눈물이 왈칵 쏱아지려고 하는 것이 아닙니까… 정말 필자 자신도 전혀 예상하지 못했던 갑작스런 일이라서 눈물을 숨기느라 고개를 옆으로 돌리지도 못했습니다. 한참후에 옆에 앉은 아내를 보니 필자처럼 눈물이 나서 눈이 붉어졌더군요.  “얼마전에 아이가 집에와서 옛날앨범을 뒤지고 뭘찾느라고 한참 부산했는데 저걸 할려구…” 하면서 말끝을 흐리는 것입니다.

   그날 대형스크린에 다른 학생들의 사진과 함께 잠깐 비취고 지나간 사진은 바로 필자 큰딸의 첫돐사진이었습니다. 한참 잊고 지냈던 큰아이의 십팔년전 사진이 그날 마치 복병이 기습을 하듯 필자와 아내의 마음에 감동의 자욱을 확실하게 만든 것입니다. 남의 자식들의 아가사진과 지금사진은 그저 즐거운 마음으로 보았는데 내자식의 아가사진과 지금사진을 보니 얼마나 코끝이 찡하게 다가오는지 그날 밥값을 다 내주고싶은 심정이더군요. 신혼때 처음 태어나 아빠에게 행복을 안겨주었던 아기가 이제는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숙녀가 되어 우리앞에 서 있는게 아닙니까… 순간 아이를 키우면서 지냈던 힘들고 어려웠던 추억들이 주마등처럼 머리속을 지나가면서 말할 수 없는 기쁨이 필자의 마음에 채워지는 것입니다. 앞으로 대학도 졸업할테고 시집도 갈텐데 그때마다 또다시 스크린에서 첫돐사진을 다시 보게될까봐 벌써부터 겁(?)이 덜컥납니다. 왜냐하면 그때마다 또 눈물을 숨기느라 쩔쩔매게 될지 모르니까요. 언젠가 자식이야기만 나오면 눈물을 어김없이 흘리는 분을 본적이 있는데 그때는 필자가 젊을때라서 이해를 못했습니다. 자식사랑이 유난한 분이구나하는 정도만 생각했지요. 그런데 이제 필자가 아이가 다 자라 숙녀가 되어 앞에 서있는 것을 보니 그때 그 지인의 심정을 이해할 수 있게 되었지 뭡니까… 아무리 참으려해도 안되는 눈물과 감동이란게 사람에게는 있다는 사실을 말입니다.

   조금전까지도 고민스러웠던 문제들이 그날 만찬에서 아이의 첫돐사진을 보는 순간에 필자의 머리에서 안개처럼 사라졌습니다. 아이가 건강하게 자라고 학교도 무사히 졸업했으니 주님께 감사할 따름입니다. 다른 문제는 근심거리도 안되더군요. 식구들이 모두 건강하고 예수 잘믿고 제할일 잘 하는 것이 큰 복인 것은 늘 알고 있지만 그날처럼 실감나게 느껴본 적이 많지 않습니다. 아이는 이런 아빠의 심정을 아는지 모르는지 그날도 제친구들과 밤늦게까지 지내고는 집에 왔지만 늦게 돌아왔다고 야단치고 싶은 마음이 전혀 없더군요. 집에 늦게 들어오는 건강하게 잘 자란 딸이 있는 것만으로도 감사한 일일테니까요. 가을에 대학에 입학하면 기숙사에 들어갈테고 그나마 밤늦게라도 집에 들어오는 딸을 보는 것조차 어려워질테니 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