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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용진의 목회단상 http://blog.kcmusa.org/jini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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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 2. 10 목회단상
어스틴제일장로교회 박용진 목사 



  모처럼 들에 나가 봄나물을 한바구니씩 캐어왔습니다. 산기도 다녀오는 길에 권사님들과 함께 지난해 산나물을 잔뜩 캤던 곳에 들렀습니다. 그런데 이게 왠일입니까 도로공사를 하느라 신작로(?)가 나있는게 아닙니까… 하지만 길가에 수북히 산나물들이 건재하게 버티고 있는 것입니다. 얼마나 반갑던지요. 며칠후에는 부르도저에 완전히 자취를 감출태세입니다. 천만다행으로 그곳에 산나물을 캐갈수 있는 마지막 기회를 얻은 셈이지요. 내년에는 아마도 그곳에서는 초록의 풀대신 근사한 건물을 만나게 될 것입니다. 그래서 그날 간 분들의 마음이 급합니다. 자연의 대지가 제공할 수 있는 있는 마지막 봄나물이 될테니까요. 가끔씩 차로 지나시는 이들이 궁금한듯 한번씩 쳐다보고 지나갑니다. 아마도 무슨 식물연구팀이 조사하는줄로 생각하는 모양입니다. 사실은 자연이 주는 축복을 음미하느라 바쁜 것인데요.. 저런걸 집에 가서 잘 양념해서 먹을 것이라고는 꿈에도 생각을 못하겠지요. 그날 날씨는 또 얼마나 덥던지 땀이 비오듯이 쏱아져서 앞이 안보일 정도로 고생을 한뒤에 각자 한바구니씩 담아 돌아올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교인들과 함께 무침을 해먹을 꿈을 꾸며 즐거운 나들이를 마치고 집으로 돌아왔지요.

  이곳 텍사스도 점점 개발이 되어 숲이었던 자리에 주택이나 상가들이 들어서고 있습니다. 도로들도 시원스레 뚤리는게 머지않아 필자가 사는 어스틴은 지금보다 더 크고 복잡한 도시화가 이루어질 것 같습니다. 필자동네만 해도 수년전에는 숲속길이었던 곳이 길이 나서 산책길이 사라진 곳이 한두곳이 아닙니다. 파란 풀이며 아름드리 나무들이 숲을 이루는 곳조차 지금은 번듯한 병원건물이며 주유소들이 들어찼습니다. 그렇게 건물들이 들어서면서 이름을 알 수 없는 무수한 풀이며 나물들이 모두 사라져버리는게 아쉽기만 합니다. 잡목들이 이불개켜져 있듯 길가에 베어져 쌓여있는 걸보면 머지않아 그곳엔 또 다른 건물이 들어서는 것입니다. 그래도 여전히 시골에는 인심이 후해서 나물캐서 먹는게 자연스럽지만 도심지 근처에는 아마도 앞으로는 어려울 것 같습니다. 며칠전 시골서 사는 교인 한분 집을 방문했습니다. 그런데 깊은 숲속에 집이 있더군요. 사방에 나무며 풀이 가득하고 풀냄새가 집안까지 스며드는 운치있는 집에 사시더군요. 통나무 장작으로 마당에 불을 피워놓았는데 나무태우는 냄새가 길가에까지 나오는것입니다. 어릴적 시골에 가면 맡았던 그 장작불 내음이 거기 있더란 말입니다.

  봄이면 봄냄새 나고 여름이면 여름맛이 나는 곳이 좋습니다. 건물안에 갇혀 에어컨과 히터로 체온조절을 하는 계절이 아니라 산바람 강바람 그대로 뺨을 스치고 아지랭이 풀냄새 라이브로 느껴지는 그런 계절을 말입니다. 겨울내 웅크리고 있다가 새봄을 맞으니 기운이 솟는 것인지 들판을 걸을때 아주 쾌적한 온도에 기분이 좋아진 건지 마냥 야외를 걷고 싶은 마음입니다. 봄이 되어 새싹들만 땅위로 올라오고 싶은게 아니라 사람도 집밖으로 나오고 싶은 때인가 봅니다. 언제 기습으로 꽃샘추위가 한바탕 세상 으시시하게 치고 지나갈 지 모르지만 이틀이 멀다하게 비도 뿌리고 낮에는 따사로운 햇볕이 창가에 앉은 이들을 졸게 만드는 이 봄이 그래서 좋기만 합니다. 봄이사 그래서 항상 뭔가를 캐고 따고  새로운 생명을 반기고 즐거워하는 것이지요.

  “봄이 오면 산에 들에 진달래피고 진달래꽃 피는 곳에 내마음도 피어 건너마을 젊은처자 꽃따러오거는 꽃만 말고 이 마음도 함께 따가주..” 김동환선생이 쓰신 노래말이 자꾸 입가에 맴도는 것이 아마도 이번에 봄병(?) 바이러스에 단단히 걸린 모양입니다. 그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