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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용진의 목회단상 http://blog.kcmusa.org/jini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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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 1. 27 목회단상
어스틴제일장로교회 박용진 목사 



  

   조카가 필자집에 왔습니다. 열살된 사내아이가 딸만 있는 집에 와서 지내게 된 것입니다. 고모집에 두달간 다니러 왔는데 처음 미국에 온 탓에 모든게 낯설기만 합니다. 하지만 사촌들과 어찌나 재미있게 지내는지 집안이 항상 시끌벅적합니다. 집에 남자라고는 필자뿐인 딸부자집에 아들같은 조카가 가세하니 여기저기서 아이들 떠드는 소리가 가득합니다. 겨울방학을 이용해서 텍사스에 있는 고모집에 놀러온 것이지요. 딸들은 더욱 얌전해졌고 조카는 더욱 의젓해졌습니다. 그래서 어디든 남녀가 섞여있어야 보기에 좋은가 봅니다. 하지만 그것도 잠깐이고 며칠지나고 나니 다시 원래 상태로 되돌아갑니다. 집안에 식구하나가 더 는것 빼고는 모든게 평상시와 같아졌습니다. 아이들도 각자 자기 생활에 바쁘게 삽니다. 다만 조카가 공부하러 가는 곳에 필자와 아내가 번갈아가며 차로 데려다주고 데리고 오는 일만 추가되었지요. 처음 며칠은 제엄마아빠 보고 싶다며 전화통을 붙잡고 한참을 통화하던 아이도 나중엔 친구들이 생기니까 재미가 붙었는지 오는 전화도 잘 안받습니다. 허허… 아이들은 적응력이 뛰어나지요. 조카의 방문은 그래서 필자식구들에게 새로운 활력이 되었습니다. 밥먹을때마다 식구가 하나 더 늘어난 탓에 메뉴도 추가되고 대화소재도 다양해졌습니다. 그래서 벌써부터 걱정입니다. 조카가 제집으로 돌아가고 나면 딸들이 심심해할까봐 말입니다. 그래서 남은 한달동안 열심히 함께 책방에도 가고 공원에도 가고 운동도 함께 하라고 권하지요. 아마도 나중에 커서 지금의 추억들이 아이들의 정서를 더욱 풍성하게 해줄테니까요.

   필자어릴때 부모님따라 사촌들집에 놀러가는 일이 종종 있었습니다. 커서는 드문일이 되었지만 어릴때는 사촌들을 그런 때에 한번씩 만나면 좋은 친구처럼 지냈습니다. 또래가 비슷한 사촌들은 형제와 비슷한 느낌이 들어서 잘 놀기도 하고 또 잘 다투기도 했던것 같습니다. 명절때면 사촌들 만나는 일이 많았고 그때마다 서로 키가 얼마나 자랐는지 서로 재보기도 하고 서로 자기학교 자랑을 하기도 했습니다. 그러다 가끔씩은 부모님 몰래 놀러나갔다가 아이들이 없어진줄 알고 걱정하는 어른들때문에 호되게 야단맞았던 적도 있습니다. 그런저런 추억을 가진채 아이들은 모두 장성하였고 지금은 각자 가정을 이루고 자식도 낳고 나름대로 열심히 살아가고 있지요. 그렇게 우리는 어릴때 형제와 사촌 그리고 친구등 가까운 또래들에게서 여러가지 필요한 정서적 지지를 받으며 자랐습니다. 이 세상에는 나 뿐 아니라 가깝게 지내야할 다른 사람이 많다는 것을 배운 것이지요. 그리고 그 존재를 긍정하고 관계를 유지하는 법을 깨우치면서 사회를 알고 세상을 살아가는 법을 터득하는 것인지도 모릅니다. 독불장군은 고독할 수 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아이들도 혼자보다 여럿이 좋습니다. 공부도 그렇고 환경도 그렇고 한사람만으로는 이루어지기 어렵습니다. 여럿이 함께 공동의 과제를 해결하려고 매달리면서 배우고 깨닫는 게 인생일 것입니다.

   필자가 사촌들과 뛰어다니던 시절이 벌써 아련한 옛날얘기가 되고 이제 필자의 아이들이 이야기의 주인공이 되었습니다. 아이들을 데리고 공원에 산책하러 나가니 기온이 많이 따뜻해졌더군요. 아직도 머리위 나무가지들은 앙상하지만 땅에는 파란 새싹들이 여기저기 삐져나오고 있습니다. 머지않아 주위가 온통 초록으로 물들 날이 올것입니다.  지금은 우리가 주인공이지만 내일은 저 아이들이 이 세상의 주인공이 되겠지요. 그리고 그들의 이야기를 또 멋지게 써나갈 것입니다. 그래서 필자의 눈앞에서 열심히 달리기하는 아이들이 아름답기만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