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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용진의 목회단상 http://blog.kcmusa.org/jini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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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 1. 13 목회단상
어스틴제일장로교회 박용진 목사 

 

   온종일 비가 내렸습니다. 가물었던 산하에 촉촉한 단비가 내린 것입니다. 고국은 혹한의 추위로 고생하고 있는데 이곳 텍사스는 온화한 기후 탓에 비가 내립니다. 겨울이 우기인 관계로 새해들자마자 비내리는 날이 많습니다. 마침 교인들과 함께 기도원에 다녀오는 날이어서 비내리는 들녁을 달리게 되었습니다. 아직은 바짝마른 들판에 푸른빛을 찾아보기 어렵지만 곧 오게 될 초록의 봄이 그리멀지 않음이 느껴집니다. 빗속을 달리는 차량들로 고속도로는 뿌연 물보라로 자욱합니다. 하얀건 물보라고 시커먼건 차입니다. 그저 그 정도의 구분이지만 차선에 따라 차들이 질서있게 달립니다. 차안에 있는 이들은 빗속풍경을 감상하느라 시인의 표정들이 됩니다. 왜 비는 그렇게 우리의 마음을 시원하게 해주는지 모릅니다. 악착같이 붙잡고 있던 생각들이 비를 맞으면 느슨하게 풀어집니다. 일끝내고 집에가서 샤워할때 느슨해지는 기분이 일떠나서 여행하며 비맞는 차안에서 비슷하게 느껴지니 말입니다. 차가 달릴 수록 필자나 함께 차탄 이들의 마음속의 사색의 속도역시 빨라집니다. 심지어는 소시적 잊고 살았던 기억까지 떠올라 감회에 젖기까지 합니다.

 

   한시간 남짓 비오는 들판을 차로 달려오는 동안 차도 사람도 무언가 깨끗하게 씻긴 기분입니다. 그저 그렇게 기분만 그런 건지 아니면 진정성있는 사색의 결과가 있는 건지는 잘 모르겠지만 분명 반복되는 일상은 훌쩍 벗어나 스스로를 객관화하는 여유는 가졌던건 분명합니다. 차가 차고에 무사히 도착하고 교인들이 인사를 나눈 후 각자의 집으로 돌아갈때 필자역시 하루의 여행이 마치 큰 수확을 거둔 것처럼 만족스럽기만 합니다. 다람쥐 챗바퀴돌리듯 정신없이 돌아가는 반복의 시간 중에서 하루 만이라도 꺼내어 일이 아닌 사람 아니 자신을 위로하고 보듬는 기회를 가져보는 것도 유익한 일이겠지요. 게다가 산에 올라 조용히 주님과 대화하는 기도의 시간을 가졌다면 더할나위없이 값진 소비(?)일 것입니다. 며칠전에 최진실이 전남편 조성민이도 자살로 생을 마감했다는 이야기를 들으면서 첨단소통 수단을 가진 지금의 환경이 오히려 생명이 살아가는 데는 독이 될 것도 같습니다. 사람들 이야기를 너무 많이 듣다보면 좋은 말보다는 독한 말을 많이 듣게 됩니다. 그리고 말이란 결국 생각의 표현이니 미워하는 마음이나 싫어하는 마음을 견디기에는 인간이란 너무나 나약한 존재이지요. 그래서 가끔은 쏟아져 내리는 비가 내 마음의 얼룩들을 몽땅 씻어가버리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생활공간을 떠나 여행하면 기분전환이 됩니다. 비가 내려 먼지며 얼룩이 씻겨내리는 것도 마음전환이 됩니다. 일만 생각하다 자신을 생각하면 사고전환이 되지요. 땅만 바라보다 하늘올려보면 시선전환됩니다. 마음이건 생각이건 시선이건 가끔씩은 방향을 바꿔줘야 균형이 잡히지요. 필자가 가끔씩 자동차엔진오일 바꾸러가면 일하시는 이가 타이어넷의 위치를 대각선 방향으로 바꿔줍니다. 그렇게 바꿔줘야 닳는 곳이 골고루 되어 오랫동안 안전하게 쓴다네요. 일도 평생할 거고 생각도 팽생할 거고 기분도 평생오르내릴 텐데 기왕 받은 거… 오래동안 건강하게 써야겠지요. 그래서 마음도 씻을겸 재충전도 할겸 사람생각 좀 비우고 주님생각에 잠겨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