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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용진의 목회단상 http://blog.kcmusa.org/jini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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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 5. 20 목회단상
어스틴제일장로교회 박용진 목사
 



  필자집 앞에 작은 개울이 흐릅니다. 일종의 와디인데 비가 많이 올때에는 물이 갑작스럽게 불었다가 가물때는 맨땅이 됩니다. 그런데 요즘 어스틴에 비가 많이 오면서 자연스럽게 개울이 되었습니다. 아이들이 나가서 종이배를 띄우기도 하고 바지를 걷어올린채 첨벙첨범 뛰어다니는 임시놀이터가 되기도 합니다. 그런 아이들의 모습을 창문으로 내려보면 한폭의 그림입니다. 그런데 문제는 밤입니다. 밤만되면 어디에선가 개구리인지 맹꽁이인지 밤새도록 울어대는 통에 문득문득 잠이 깹니다. 한두마리도 아니고 나중에는 아예 합창을 합니다. 해가 나는 낮에는 조용하다가 밤만되면 저희세상이 되는지 쉬지않고 울어댑니다. 때로는 처량하게 때로는 청승맞게 아주 열심히 울어댑니다. 말귀못알아듣는 짐승에게 잠좀자게 제발 조용히 해달라고 부탁할 수도 없습니다. 아니면 그렇게 제멋대로 울어대지말고 화음에 맞추어 차라리 멋진 자장가를 합창으로 불러보면 어떠냐고 제안할수도 없습니다. 가까이 들릴때는 전기드릴로 구멍을 파는 소리처럼 들리고 멀리들릴때는 가을철 여치소리처럼 들립니다.

하지만 어찌생각해보면 잠설치는 필자가 문제지 비온후 두꺼비 맹꽁이 개구리 뛰어다니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입니다. 그녀석들이 설치고 다니기 좋은 환경이 이루어졌기 때문이지요. 지난해처럼 가물때야 어찌 저희들이 돌아다니겠습니까. 세상이 바짝말라 물기라고는 찾아볼 수 없었을테니까요… 하지만 올해는 장대비 소나기가 며칠씩 오고 동네와디에까지 물이 넘치는 상황이니 양서류형님들 신나는 세상이 온셈입니다. 그래서 두꺼비형님 맹꽁이아저씨 개구리친구들이 주름잡는 세상을 좀 들어주는 수밖에 없습니다. 그렇게 생각하고 나니 우선 그 친구들이 모기나 파리등을 잡아먹어준다는 사실이 떠올랐습니다. 덕분에 올해는 모기에 좀 덜물리고 살수 있겠습니다. 풀에만 나서도 어디서 나타났는지 모기녀석들이 쌩하고 달려들어서 금새 모기물린 자국이 벌겋게 달아오르는 일이 많았습니다. 그런데 요즘에는 어쩐일인지 모기들을 별로 보지 못했습니다. 그때서야 개체수가 많아진 개구리친척들이 모기들을 많이 잡아먹어서 모기개체수가 많이 줄어들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렇다면 녀석들에게 고맙다고 해야할 일입니다. 생긴건 좀 울퉁불퉁하게 생겼고 뛰는 모양도 별로 맵시는 없지만 우리들에게는 다시없이 고마운 존재가 된 것입니다.

어릴때 할머니에게 처음 청개구리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지금처럼 비가 많이 오는 날 물이 가득찬 논에서 개구리들이 와글와글 울어대는데 그 소리가 엄청나서 마치 야구경기에서 관森湧� 응원하는 정도로 들리는 것입니다. 도시에서만 살다가 모처럼 시골에 내려와 처음 밤의 소리를 접하는 어린 소년의 귀에는 도무지 긴장이 되어 잠을 이루지 못했습니다. 그때 할머니가 들려주신 청개구리의 사연은 그 와글대는 개구리소리가 금새 따뜻하고 가슴아픈 한 효자의 뼈아픈 그리움으로 바뀌어 들려지는게 아닙니까… 사연없이 들었을때는 황소처럼 무서운 개구리모습으로 떠올랐는데 사연으로 듣고나니 엄마무덤이 떠내려갈까봐 밤새 울어대는 눈물고인 개구리얼굴이되어 상상력의 날개를 달고 떠올랐지요. “ 그래서말이다..그때부터 개구리가 비만오면 제엄마 무덤이 떠내려갈까봐 밤새 저렇게 서글프게 우는 거란다…” 하시던 할머니의 목소리가 꿈결처럼 들리면서 잠에 빠져들었던 것 같습니다. 그렇게 우리는 무서움까지도 아름다운 사연으로 바꿔주시던 어른들의 마음에서 복되게 자랐던 것이지요. 이제는 필자도 아이들에게 청개구리사연을 말해준지 꽤 시간이 흘렀습니다. 어쩌면 딸들이 더 자란후 손자손녀들에게 남은 사연을 다시 꺼내야 할지도 모르겠습니다. 무서움을 그리움을 바꾸는 멋진 어른이 되는건 참 행복한 일이 되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