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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용진의 목회단상 http://blog.kcmusa.org/jini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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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 4. 29 목회단상
어스틴제일장로교회 박용진 목사
 

홈디퍼에 가서 잔디를 수십장 사왔습니다. 작년에 이곳 텍사스에는 백년만에 오는 가뭄과 더위로 거의 집집마다 잔디가 다 죽다시피했습니다. 제한급수를 하는 통에 집앞에 있는 잔디들을 그대로 말려죽인 집들도 많았습니다. 그런데 올해는 비도 자주오고 날씨도 그런대로 서늘한 편이라서 집집마다 집앞에 푸른 잔디를 가꾸는데 열심들입니다. 한동네살면서 우리집만 모르는체 할 수 없어서 필자도 보조를 맞추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지난해 워낙 잔디를 그냥 방치해서 회생이 불가능한 수준이더군요. 하는수 없이 잔디의 떼를 사와서 맨땅이 되어버린 집앞 잔디밭을 일부분 덮기로 했습니다. 꼭 바둑판만하게 잘라서 파는 잔디떼를 일일이 실어와서 필요한 곳에 잘 심어놔야 합니다. 이번달까지 집앞을 황폐한 채로 두면 반상회에서 경고를 한다니 손만놓고 있을 수 없는 일입니다. 작은 집하나 가꾸고 사는 일이 참 어렵다는 생각이 듭니다. 아파트살면 관리실에서 알아서 다 해줄텐데 단독주택에서 사는 죄(?)로 환경미화의무까지 여간 손이 많이 가는게 아닙니다. 하지만 어쩌겠습니까 조금 넓은 집에서 사는 값이라고 해야겠지요…

한날 오후에 시간을 내어 차로 실어온 잔디들을 집앞에 필요한 곳에 다 덮어주었습니다. 군데군데 머리가 빠진것처럼 흉하게 패인 곳을 푸른 잔디로 다 막아주었더니 금새 앞뜰이 싱싱한 잔디밭으로 바뀌더군요. 거기에 수도물을 틀어 호스로 물을 듬뿍주었습니다. 안에서 뿌리가 잘 내리도록 말입니다. 힘이 들기는 하였지만 하고보니 잘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보기싫은 곳은 보기좋게 메꾸며 사는 것은 좋은 일이니까요. 어찌보면 꼭 잔디밭이 가발을 쓴 기분입니다. 땅에서 저절로 씨가 자라서 잔디풀이 올라와야 하겠지만 실제로 불가능하다면 이미 다른 곳에서 잘자란 잔디모판을 얹어주는 것도 좋은 방법이지요. 게다가 잔디는 가발과는 다르게 제대로 자리만 잡으면 그곳에 아예 뿌리를 내리고 스스로 그곳의 주인이 되지요. 그런데 재미있는 것은 그렇게 한번 황폐해진 곳에 새롭게 이식해온 잔디떼가 무성하게 잔디잎새를 내면서 자리를 잘 잡으면 스스로 뿌리를 뻗어내면서 주변을 서서히 잔디로 덮어가기도 합니다. 뜨거운 태양과 부족한 수분으로 허덕이다가 끝내 말라버린 주변의 다른 잔디들까지 덩달아 힘을 얻습니다. 강한 생명을 가지고 이식해온 잔디들이 그곳에 터잡고 살았지만 힘이 약해 지지부진하던 다른 잔디들까지 공존하도록 돕습니다.

한번은 영블러드 Youngblood란 성을 가진 분을 만난적이 있습니다. 우리말로 그대로 번역하면 젊은피인데 어떻게 이름도 아닌 성이 그런가해서 혼자 속으로 웃었습니다. 하지만 젊은피란 지친생명에 강한 생명력을 공급한다는 의미가 있으니 상대방을 다시 소생시켜주는 유익한 역할을 하는 것이겠지요. 조직에 젊은피를 공급한다고 말하기도 하고 신체에도 젊은피를 공급하기도 하지요. 하지만 젊으냐 늙으냐보다 건강하냐 병들었느냐가 더 중요한 문제일 것입니다. 젊었으나 오히려 병들어있다면 아무 도움이 안될테니까요. 말라버린 잔디밭에 싱싱한 잔디를 옮겨심듯이, 병든 몸에 젊은피를 공급하듯 이미 바닥나버린 곳에는 언제나 새로운 생명을 공급해야 합니다. 스스로의 힘으로 다시 회복할 가망히 없다면 겸허하게 도움을 받아들이는 것도 성숙이지요. 속으로는 말라죽어가고 있는데 현실을 직면할 용기도 열정도 없다면 회복의 길은 영영 사라지고 마는 것입니다… 복음은 스스로의 힘으로 불가능한 것을 인정하면서 구원의 가능성이 열리는  것이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