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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용진의 목회단상 http://blog.kcmusa.org/jini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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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 10. 19 목회단상
어스틴제일장로교회 박용진 목사

 

귀뚜라미가 찾아왔습니다. 귀뚤귀뚤 가을을 알리는 전령이 온 것이지요. 생긴건 별로입니다. 시커멓고 조그만게 볼품은 없습니다. 새벽기도하러 교회갔다가 입구에 몇마리가 진을 치고 있는 걸보고 예배당 안으로 들어왔는데 역시나 귀뚜라미 한마리가 열심히 울어대고 있습니다. 인기척을 느꼈는지 울어대다가 필자가 뚜벅뚜벅 걸어들어가니 뚝 그칩니다. 하지만 십초도 못있어 다시 울기 시작합니다. 귀뚤귀뚤 하면서 말입니다. 예배드릴때는 사람들의 소리에 묻혀 잘 들리지 않습니다. 아니면 너무 큰 소리에 눌려 소리한번 제대로 내보지 못하고 기다렸는지 모릅니다. 예배가 끝나고 교인들이 돌아가고 일부가 남아 개인기도를 시작하자 고요한 실내에 그 녀석의 우렁찬 독창이 다시 시작되었습니다. 귀뚤 귀뚤 귀이뚤… 하고 말입니다. 기도를 멈추고 조용히 들으려하면 그 녀석도 입을 닫습니다. 하지만 역시 십초를 못기다려서 그 귀뚜라미가 낭낭한 목소리로 멋지게 노래를 뽑아냅니다. 한낱 풀벌레인데 어디서 그렇게 멋진 소리를 만들어내는지 신기하기만 합니다. 그날은 멋진 배경음악을 들으며 기도를 할 수 있었습니다. 비록 고저장단은 없는 일정한 음의 반복과 연속이지만 가을을 물씬 느끼게 해주는 순간이었지요.

 초가을 날씨가 어스틴에 찾아왔습니다. 귀뚜라미의 노래소리와 함께 아침저녁으로 시원스레 소매끝으로 파고드는 찬바람은 가을이 문턱을 넘었음을 실감나게 해줍니다. 이런때 자칫 방심하다가는 목감기들기 쉽상입니다. 낮에는 여전히 여름못지 않은 뜨거운 날씨가 계속되기 때문에 덥다고 체온관리를 게을리하면쌀쌀한 기운이 찾아오는 새벽에 영락없이 기침세례를 받고 맙니다. 어르신들은 벌써부터 플루샷 독감예방주사를 맞으려고 바쁩니다. 올해 겨울에도 감기 독감과 싸우시려면 준비를 단단히 해두어야 하기 때문이지요. 올해처럼 긴여름도 드물었을 것입니다. 백년만의 긴 가뭄과 수개월을 백도가 넘는 날이 계속되는 숨막히는 온도로 대단했지요. 그때생각에는 시원한 가을이 올수 있을까 할 정도였는데 이제는 두꺼운 옷을 찾아 옷장을 기웃거리는 것을 보니 확실히 가을이 소리없이 들이닥친게 분명합니다. 필자가 어릴때 서해안 갯벌에 간적이 있습니다. 썰물때 망둥이 잡으러 들어간 사람들이 밀물때 서둘러 나오는 걸 보았는데 정말 밀물이 들이닥치고 나니 밤바다에 얼마나 물이 가득차던지 물때란게 그렇게 대단한 걸 그때 알았습니다. 때가차면 아무리 대단한 것도 바뀌고 변화됩니다. 하나님이 만드신 자연의 질서를 누구도 거스릴 수 없지요. 순응하면 자연스럽게 적응하게 되지만 거스르면 떠밀려가버리지요.

필자교회 교인들이 교회의 세번째맞는 생일잔치를 준비하느라 분주합니다. 해마다 음악회로 잔치를 삼는데 올해도 알차게 준비되었습니다. 온교인이 다 출연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출연자가 아니면 관객일테니 말입니다. 하하. 뜨거운 여름을 통과하면서 땀흘리며 헌신한 이들이 이제는 결실의 때를 맞아 아름다운 믿음을 결실하게 된 것같아 기쁩니다. 새벽에는 예배당에서 귀뚜라미가 독주를 하고 밤에는 성가대가 합창을 합니다. 해마다 가을이 되면 필자교회가 이렇게 아름다운 음악으로 주님께 영광을 돌리게 되니 얼마나 감사한지요. 오늘밤 교우들이 부를 합창소리가 벌써부터 필자의 마음에 환하게 들려옵니다. “ 그가 나를 인도하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