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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용진의 목회단상 http://blog.kcmusa.org/jini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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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 03. 02 목회단상
어스틴제일장로교회 박용진 목사

 

  지인 한분이 필자에게 이외수작가의 신간서적 한권을 선물해주셨습니다. 제목이 “하아하아” 인데 좀 특이하고 신선해서 한숨에 읽어보았습니다. 짧은 수필들을 엮어 가슴을 따뜻하게 해주는 글들로 가득했습니다. 게다가 우리 토종 물고기들을 어떤 화가가 매우 정교하게 삽화로 그려 배경을 삼았는데 고국에 그렇게 다양한 물고기종들이 있는지 조금 놀랐습니다. 꽃이나 풍경이 아닌 고국의 계곡이나 냇가에서 흔히 보는 물고기들을 배경 디자인을 삼은 그 기발한 아이디어도 참신하고 순 한국식 정서가 물씬 담긴 구수한 입담들이 얼마나 재미있던지요. 그중에 꼭 필자의 마음을 꼭 붙잡은 이야기가 있어서 한번 옮겨보았습니다. “어떤 한국식당에 외국인근로자가 와서 음식을 시켰습니다. 여기 선생찌개 한개요 하고 외치는 것입니다. 주인아저씨는 예 알겠습니다 라고 대답하고는 곧 뜨끈뜨끈하고 얼큰한 생선찌개를 가져다 주었습니다.” 뭐 대충 이런 이야기입니다. 책을 손에 쥔채 고개가 끄덕여지더군요. 필자의 부끄러운 모습을 되돌아보게 했습니다. 조용히 눈을 감고 생각하니 어휘를 부정확하게 쓰는 이들을 바로잡아 주느라 마음 상하게 했던 일들이 생각났습니다. 필자가 아는 가까운 어른 한분은 아기 기저기를 꼭 기지개라고 말씀하는 것입니다. 들을때마다 항상 의아했던 차에 기지개가 아니고 기저귀라고 말씀드렸더니 물건사는데는 이상이 없다며 멋적어 하시더군요. 그런가하면 영어발음이 영 딴판으로 발음하시는 분을 만나면 그게 아니고 정확한 발음은 이렇게 합니다 하고 고쳐줄 때가 있는데 그때마다 속으로 후회하곤 합니다. 사실 필자도 뭐 그리 좋은 발음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어쩌면 필자도 더 잘하는 사람이 들으면 어떤 단어는 어색할 것입니다.

이외수선생의 수필집을 읽노라니 빈창호지에 묵으로 그림을 그리고 있는 느낌입니다. 아둥바둥 살아가면서 생각없이 놓쳐버린 우리의 따뜻한 마음들을 잘 수집해놓았습니다. 사실 인생은 사랑 하나로 사는 것인데 우리도 모르는 사이에 사랑보다 정의가 감사보다 성공이 더 중요한 줄 알고 달려왔습니다. 모르는 이는 그를 위해 가르쳐주어야 한다는 생각이면에는 불필요한 우월감과 자랑이 숨어있지요. 그래서 이렇게 독서와 사색으로 자신을 객관화하는 노력이 필요할 것입니다. 자신에게 있는 단점과 마음의 얼룩도 이런 교양을 통해 정화되고 순화될테니까요…  그래서 필자는 책을 내려놓고 생각을 다시 잡아봅니다. 상대의 말보다는 마음을 읽어보자고 말입니다. 물건을 파는 이는 물건사는 이의 마음을 참 잘도 읽어냅니다. 그래야 장사를 할테니까요. 그래서 설교하고 글쓰는 사람보다 치열하게 일상을 사는 이들이 훨씬 사람들의 마음을 잘 읽습니다. 그점이 필자는 늘 부럽기만 합니다. 논리와 사색에 치우치다보면 감성과 직관이 무뎌져서 사람냄새나는 세상보다는 옳으냐 그르냐만 따지는 인정머리없는 세상만 그리게 되지요.

그런데 그양반 이외수씨는 살아있는 글을 써 필자처럼 평범한 사람의 가슴에도 뜨거운 물이 흐르게 하니 감사하기만 합니다. 글한쪽 읽고도 생각에 변화를 주니 선물중에도 상당히 좋은 선물을 받았습니다. 주님말씀 한쪽읽고 축복받고 좋은책 한쪽읽고 행복하고… 그렇게 오늘도 독서로 마음의 양식이 풍성한 하루가 되시길 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