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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용진의 목회단상 http://blog.kcmusa.org/jini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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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20일 목회단상
어스틴제일장로교회 박용진 목사

 

  옆집에 은퇴한 백인목사님 한분이 이사오셨습니다. 그런데 한달만 살다가 다시 이사나가셨습니다. 실상은 이사온게 아니고 빈집을 한달간 빌려쓰신 것입니다. 집주인이 타주로 이사가면서 집을 내놓았는데 요즘 미국도 부동산이 불경기인지라 거의 반년간 집을 사는 사람이 없는 것입니다. 잔디밭도 엉망이 되고 오랫동안 집을 비워놓으니까 집구경 온사람도 그다지 매력이 없는지 흥정이 안되는 모양입니다. 궁여지책으로 집주인은 마침 동네에 살던 목사님 한분이 타주로 이사가기전 한달간 아파트에 머문다는 걸 어떻게 알았는지 무료로 자기집에 살면서 정원이나 가꿔달라고 했던 것입니다. 은퇴가까운 나이의 목사님 부부가 필자옆집에 이사온 후부터 그집에 가는 일이 많아졌습니다. 말동무삼아서 서로 대화하는 즐거움이 뜻밖에 생겼습니다. 그리고 그 분은 얼마나 열심히 집을 가꾸고 정원을 관리하는지 하루가 다르게 그집이 달라지는 것입니다. 빈집으로 있을때는 집이 낡고 어수선하더니 노부부가 그 집에 들어온 후로는 날마다 풀깍고 페인트칠이며 나무심기 등 하루도 조용한 날이 없는 것입니다. 한달쯤 지나고 나니 그 집정원은 동네골목에서 가장 아름답고 화사한 화단을 가진 정원이 되었습니다. 누렇게 죽었던 잔디는 완전히 새로 깔아서 푸른밭이 되었고 올리브나무도 여러그루 옮겨심어서 식물원분위기가 되었으며 화단에는 빨간색 작은 꽃들로  가득차게 되었습니다.

  필자는 이전에 살던 집주인보다 잠깐 사는 이 목사님 부부가 훨씬 집을 아름답게 가꾸는데 놀랍기만 합니다. 힘들지 않느냐고 물으면 이렇게 정원가꾸는 일이 낙이라고 쉽게 대답합니다. 날마다 잔디와 정원에 물을 주면서 풀과 꽃들이 뿌리를 튼튼하게 내리게 하는데 그 정성이 대단합니다. 마치 자식을 키우는 것 같은 정성입니다. 어떤 날에는 밤중에도 뭔가를 심느라 정원에서 열심히 일을 합니다. 그렇게 열심히 일해서 완전히 집이 새집처럼 달라졌는데 그만 약속한 한달이 다 되어서 새로운 주인이 나타난 것입니다. 아름답게 꾸며놓은 정원에 반했는지 일년간 전세살 사람이 들어온 것입니다. 반년이 넘도록 아무도 기웃거리지 않던 집에 정원이 바뀌고 페인트가 바뀌고 꽃들이 피고나니 한주도 안되어 들어와 살겠다는 사람이 생긴 것입니다. 필자는 그 목사님 부부가 좀더 오래 그 집에 살았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는데 다시 이사를 나가니 얼마나 섭섭하던지… 좋은 말동무 하나 없어진게 못내 아쉽기만 합니다. 하지만 그 분들은 주인과의 약속을 잘 지켜서 집이 세나가게 하는 사명을 잘 완수하고 간 것입니다. 정원과 잔디밭을 좀 바꿨다고 이렇게 달라지나 하고 의아하기만 합니다. 사실 집은 안도 중요하지만 밖도 들어와 살사람에게는 중요한 것입니다. 쓸모없는 집처럼 보이는 집을 쓸모있고 멋진 집으로 보이게 땀흘리고 수고한 그 노부부에게 박수를 보내고 싶습니다.

  집에 누가 들어와 사느냐가 집의 가치를 바꿉니다. 집을 아름답게 가꾸는 이가 살면 집은 아름다운 정원과 화사한 꽃들이 만발하지만 집을 방치하는 이가 살면 잔디는 말라죽고 꽃은 사라지고 나무들은 시들어 누렇게 됩니다. 정원에 물주고 화단을 가꾸는 이가 되시기 바랍니다. 모든 사물은 가꾸는 이의 정성을 입고 화려해집니다. 무엇이든 정성을 부어주면 아름다워지지요. 내게 주신 삶의 공간에 사랑과 정성을 부어 아름다운 세상을 만들어 보심이 어떠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