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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용진의 목회단상 http://blog.kcmusa.org/jini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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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6일 목회단상
어스틴제일장로교회 박용진 목사

   새벽에 일찍일어나 집문을 나서면 도토리 열매들이 집마당에 수북합니다. 요즘 가을이라서 얼마나 도토리들이 많이 떨어지는지 모릅니다. 발바닥에 우두둑 우두둑 밟히는데 발을 피할 길이 없습니다. 필자의 몸무게가 그다지 많지도 않은데 밟힌 도토리열매들은 묵사발이 됩니다. 잔디밭이며 길가며 심지어는 자동차 지붕위에까지 도토리 천지입니다. 밤새도록 떨어졌던게 분명합니다. 빗자루로 쓸어보지만 하루밤만 지나고 나면 마치 밤새 온 눈처럼 길바닥과 잔디밭에 도토리들이 지천에 깔려있습니다. 고국에서는 이쯤되면 동네 아주머니들이 소쿠리를 들고 나와서 싹싹 긁어다가 도토리묵을 해먹을 텐데 이곳 어스틴은 도토리묵 맛을 아는 사람들이 없는지 그냥 길거리에 뒹글게 놔둡니다. 차가 지나는데 지장이 되지 않게 길옆으로 쓸어서 밀어두는 정도입니다. 필자도 발에 밟히지 않을 정도로만 쓸어서 밀어둡니다. 그래도 걱정없는게 조금지나면 다람쥐들에 나타나 가을내내 실어나를 것이기 때문입니다. 

   고국에서는 다람쥐가 나타나면 잡아먹으려고 온 동네 아이들이 쫓아다니고 난리가 납니다.  그런데 이곳 미국다람쥐들은 사람을 보고 도망치기는 커녕 오히려 저희가 사람을 쓰윽 쬐려보고 가곤 합니다. 동네에 있는 도토리나무에서 떨어지는 도토리열매는 전부 저희들 것인양 서두르지도 않습니다. 도토리들이 거의 떨어질 때까지 그대로 놔두었다가 사람들이 다 잠든 밤이면 말끔하게 가져갑니다. 필자는 처음에 그걸 모르고 떨어질 때마다 자루에 쓸어모아 버리곤 했는데 나중엔 지쳐서 내버려뒀더니 다람쥐들이 와서는 아주 한톨도 남지기 않고 깨끗하게 들고 가더군요. 임자가 따로 다 있는걸 괜한 수고를 한셈입니다. 그놈들에게는 도토리는 최상품 추수인 모양입니다. 동네에서 떨어져 내린 도토리양이 몇트럭은 족히 될텐데 대체 그 작은 다람쥐들이 그 많은 양의 도토리들을 어디다 다 저장할까 신기하기만 합니다. 오늘도 마당을 쓸다가 또 도토리 수거하러 한놈이 또 나타나지 뭡니까… 저만치에서 가까이 오지도 않고 기다리는 모습이 필자더러 좀 비켜달라는 표정입니다. 하는수없이 못이기는척 헛기침하고 집안에 한시간쯤 들어갔다가 나왔더니 역시 그 다람쥐가 그 사이 상당한 갯수의 도토리를 치워갔더군요. 우리집에서 나는 열매를 가져갔으니 그 놈들에게 삯을 받아야 할 것 같고 마당에 떨어진 어수선한 열매들을 싹 수거해 갔으니 다람쥐에게 오히려 재활용 수거비를 주어야 할것 같기도 합니다.

   열심히 도토리 열매를 물고 가는 다람쥐들을 보다가 어릴때 배운 산골짝의 다람쥐 노래가 마음에 떠오릅니다. “산골짝에 다람쥐 아기다람쥐 도토리 점심가지고 소풍을 간다 다람쥐야 다람쥐야 재주나 한번 넘으렴 팔닥 팔닥 팔닥 날도 참말 좋구나”  다람쥐들도 겨울내 먹을 양식을 이 가을에 다 장만하는 모양입니다. 사람만 가을에 분주한 줄 알았더니 다람쥐들도 분주합니다. 거기에 필자집 도토리 나무도 일조를 하고 있으니 어깨가 조금 으쓱해집니다. 사실 나무가 필자집에 심겨있을 뿐 어찌 필자의 소유이겠습니까 다 주님의 것이지요… 그래서 다람쥐들이 제것을 가져가듯 당당했나봅니다. 한낱 미물도 추수때엔 낮밤을 안가리고 뛰어다니는데 만물의 영장이야 더할나위가 없지요. 이 멋진 이 추수의 계절에 땀흘려 겨울을 준비해보심이 어떠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