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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용진의 목회단상 http://blog.kcmusa.org/jini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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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12일 목회단상
어스틴제일장로교회 박용진 목사

 
   어스틴에도 지난 한주간 폭우가 쏱아졌습니다. 하루종일 쉬지 않고 비가 내렸는데 고국의 긴 장마철같았습니다. 나중엔 홍수주의보까지 내렸습니다. 실제로 밤에 아이를 데려다주러 차를 몰고 나갔다가 길에 물이 차서 차바퀴까지 덮이기도 했습니다. 필자집 옆에는 실개천이 하나 흐릅니다. 동네에 비가 많이 와서 또랑으로 물이 흐르면 바로 그 실개천으로 물들이 모여 멀리 큰개천으로 빠져나갑니다. 일종의 홍수조절장치 같은 것입니다. 그래서 평소 비가 안올때는 풀이 많이 자라고 달래도 무성합니다. 여름철에는 풀이 많이 자라서 종종 관리사무소에서 나와 기계로 풀을 깍아줍니다. 그래서 동네 사람들이 개를 데리고 나와서 거기서 산책을 시켜주는 길이 되기도 합니다. 그런데 큰 비가 오면 그 실개천은 와디로서의 역할을 톡톡히 합니다. 엄청난 양의 물이 강처럼 흘러내려갑니다. 그 속도 또한 대단해서 왠만한 아이들은 떠내려갈 정도입니다. 이번에도 그 실개천은 강처럼 물이 불어나서 필자집 뜰까지 물높이가 근접했습니다. 이틀내내 비가 쉬지 않고 내리더니 급기야 실개천이 급류로 가득차게 되었습니다. 고국에서 홍수가 나면 잠수교가 물에 잠기는 것을 TV로 자주 보여주는데 그때 한강은 거의 뚝까지 물이 올라옵니다. 저지대는 그때부터 물난리가 나서 상습침수지구란 이름이 붙기도 합니다. 한밤중엔 그렇게 거대한 물줄기를 이루며 내려가는 실개천을 보면서 고국의 홍수모습이 떠오르는 것입니다.

  미국에 온지 벌써 십년 어스틴에 와서 살게 된지도 육년이 되어가면서 잊고 사는 것 중하나가 홍수였습니다. 그런데 요며칠간 집중호우를 경험하면서 고국의 물난리가 다시 생각난 것입니다. 어릴때 필자가 살던 동네가 태풍에 의한 폭우로 물난리를 겪은 일이 있습니다. 온동네가 다 물에 잠기고 지붕들만 남았을 정도로 심각했는데 캄캄한 밤에 불도 다 꺼진 물에 잠긴 동네에서는 아무런 소리도 나지 않았습니다. 그때의 그 고요함이 얼마나 어린마음에 무섭고 섬뜩하던지 지금도 잊혀지질 않습니다. 지금 생각하면 배수시설이 충분치 못해 그렇게 자연재해에 속수무책으로 당했던 것같습니다. 지금은 고국도 상습침수지구에 실개천크기의 와디나 빈저수지를 만들어서 일시에 많은 물이 동네에 쏟아져 들어와도 집들이 물에 잠기지 않도록 무척 노력하고 있다고 합니다. 하지만 그렇게 준비하고 수고해도 뉴올리온즈 침수처럼 바다제방이 터져 도시가 잠기는 일이 생기면 사실 속수무책이 됩니다. 그래도 필자는 동네에 이렇게 실개천와디가 있는게 얼마나 감사한지 모릅니다. 그게 없었으면 이번처럼 며칠간 계속되는 굵은 빗줄기에 동네집들이 다 물난리를 겪었을지도 모릅니다. 실제로 몇군데는 그런 급류로 인한 침수피해를 입었다고 하는군요.

  때때로 당장 필요치 않지만 비상시를 위해 꼭 준비해야 하는게 있습니다. 상비약이 그렇고 소방서가 그렇고 동네실개천인 와디가 그렇습니다. 인생에서는 친구가 그렇고 형제가 그렇고 교인이 그렇습니다. 위급할 때라야 진가를 발휘하는 존재 중에는 주님만한 분이 없지요. 삶과 죽음이 교차될 때처럼 위급할 때가 없지요. 인생의 홍수를 만나거든 그분에게 가시길 빕니다. 거기엔 인생이 살길이 언제나 있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