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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용진의 목회단상 http://blog.kcmusa.org/jini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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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4일 목회단상
어스틴제일장로교회 박용진 목사

 
   새벽기도를 마치고 나왔더니 교인 한 분이 맛있는 찹쌀떡을 만들어 주셨습니다. 늘 사먹기만 하던 참쌀떡을 그 날은 그 분이 직접 말랑말랑하게 만들어주셨는데 참 맛있었습니다. 그러다가 만드는 방법을 간단히 소개해주셨는데 불현듯 집에 가서 딸들과 만들어 보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필자가 그런 뜻을 내비치자  그 분은 그 자리에서 남은 재료를 싸주시는 것입니다. 찹쌀가루 한봉지, 녹말가루 한봉지, 팥앙꼬 한봉지를 받아들고 머리 속에 대충 조리법을 넣고는 집에 왔습니다. 그리고 식구들이 촐촐해지는 때를 기다려 기회를 보아 재료를 꺼내면서 큰소리를 쳤습니다. “ 오늘은 아빠가 찹쌀떡을 만들어주겠다…” 하지만 아이들 반응은 시큰둥합니다. 음식은 늘 아내가 해왔던 터라 아빠가 음식을 만들어주는 일이 거의  없고 게다가 찹쌀떡이라면 특별메뉴인데 정말 아빠가 해낼 수 있을까하는 표정입니다. 된장찌게 한번 제대로 끓여본 일이 없이 늘 아내가 만들어 준 것만 먹고 살아왔고 식사 후 설걷이 정도  돕는게 고작이었으니 당연한 일이지요. 

  배운대로 찹쌀가루와 물을 반반씩 부어 반죽을 만든 후 잘 저어서 마이크로 웨이브에 넣고 일분간 돌렸습니다. 거기까지 요리사가 된 것처럼 다소 근엄한 표정으로 능숙하게 일을 해나갔습니다. 그리고 시간이 다 되어 반죽을 꺼냈는데 이게 왠일입니까… 반죽이 전혀 익지 않은 것입니다. 아내와 딸들은 이상한 걸 눈치챘는지 고개를 갸우뚱하며 떡반죽그릇과 필자얼굴을 번갈이 올려다봅니다. 사태가 심상치가 않습니다. 아이들은 아빠가 다음엔 어떻게 하려는지 궁금해하는 표정입니다. 아내는 웃음을 참느라 고생입니다. 필자만 혼자 쩔쩔맵니다. 하는 수 없이 전화기를 들고 필자에게 조리법을 가르쳐준 분께 도움을 요청했습니다. 일분이 아니라 십분간 마이크로 웨이브에 넣고 찌면 된다고 하네요. 그리고 설탕 한스푼과 소금 두스푼도 함께 넣으면 좋다고 하는 말도 붙여주십니다. 필자가 급히 듣느라 조리시간을 잘못기억했던 것입니다. 당장 반죽을 다시 넣고 십분간 찐후 꺼냈더니 정말 멋지게 반죽이 익어나오는 것입니다. 첫작품으로 성공한 것입니다.

  반죽을 한 숟가락씩 떼내어 납작하게 만두피를 만들듯 편뒤 그 안에 팥앙꼬를 처억 넣어 만두빚듯 찹쌀떡 모양을 만들어 갔습니다. 그런데 막쪄낸 찹쌀반죽이 얼마나 뜨겁던지 손을 댈 수가 없는 겁니다. 그래서 쟁반에 하얗게 뿌려놓은 녹말가루 위에 뒹굴리며 모양을 만들었더니 손끝이 얼마나 시원하던지요.. 녹말가루가 그렇게 시원한지 처음 알았습니다. 아이들도 신이 나서 서로 찹쌀떡 모양을 만들겠다고 달려듭니다. 식구들 손에 녹말가루가 하얗게 묻고 살짝 손이 닿으면 당장 얼굴에 분가루가 여기저기 들러 붙습니다. 하지만 모처럼 아빠가 만들어 주는 별식인지라 신이 나서 만듭니다. 그렇게 거의 스무개가 넘는 찹쌀떡이 금새 만들어졌습니다.  그날 밤 필자네 식구들은 직접만든 따끈 따끈하고 쫀득 쫀득한 홈메이드 찹쌀떡을 정말 꿀맛처럼 맛나게 먹었습니다. 필자 어깨가 모처럼 으쓱 올라갔으리란 건 쉽게 짐작하시겠지요… 후후. 늘 사먹기만 하던 찹쌀떡을 집에서 직접 만들어 먹을 수 있게 가르쳐준 이에게 얼마나 감사하던지요… 아이들을 위해 먹을 걸 직접 만들어보겠다고 나서는 걸 보니 이제야 쬐금 아빠구실을 배워가는 모양입니다. 시편이 고백합니다. “ 네 집 내실에 있는 네 아내는 결실한 포도나무 같으며 네 상에 둘린 자식은 어린 감람나무 같으리로다” 하나님이 복의 통로로 주신 가족들을 축복하고 감사하시길 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