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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용진의 목회단상 http://blog.kcmusa.org/jini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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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15일 목회단상
어스틴제일장로교회 박용진 목사

 

   “꽃피는 동백섬에 봄이 왔건만…” 을 목청껏 부르는 노래가 있습니다. 아마도 앞바다의 한 섬이 동백나무가 많아서 그렇게 노래가사에 올랐던 모양입니다.  동백꽃이 지고야 겨울이 지난 것을 우회적으로 알린 것일테지요. 온통 세상이 흰눈으로 뒤덮이고 한파로 땅이 꽁꽁 얼어붙을때 작열하는 태양처럼 붉게 피어나는 꽃이 있는데 그것이 동백꽃입니다. 겨울에 피는 장미라고나 할까요… 이놈은 세상이 꽁꽁 얼어붙는 추운 날씨가 되야 나들이 나갈 채비를 하는 독한 데가 있습니다. 다른 꽃은 감히 엄두도 못낼 한파에서 약간의 온기만 있으면 어김없이 그 붉고 강한 꽃봉오리를 내어밉니다. “허 고것 성질하고는…”하고 혀를 쯧쯧찰수 밖에 없습니다.

   어스틴에 며칠전 동장군이 진입했습니다. 텍사스에도 영하로 떨어지는 날이 조금 있는데 이때에는 고드름도 볼 수 있습니다. 필자집 뜰에 동백나무 화분이 서너개 있는데 추위가 온다길래 얼른 집안에 들여 놓았습니다. 아 그런데 말입니다… 한해내내 한번도 꽃을 안보여주던 녀석들이 다음날 아침 힐끔 쳐다보았더니 전부 꽃봉오리를 내어민게 아닙니까… “  와 세상에 이렇게 고울수가..”  두툼한 초록잎새들 사이로 장미빛처럼 강한 붉은 꽃들이 넘실대고 있는 것입니다. 보는 사람의 눈을 커다랗게 만들고 시선을 붙잡아두기에 충분했습니다. 왜 옛어른들이 “동지섣달 꽃본듯이 날좀보소…” 라고 노래를 불러댔는지 이해가 되더군요. 자기도 모르게 노래가락이 입에서 흥얼흥얼 나오게 되는 겁니다. 신생아실 인큐베이터에서 아기를 처음 보았을때의 그 생경함같은게 그날 그 꽃봉오리들에게서 느껴졌습니다. 며칠간 그 동백 쳐다보는 맛에 푹빠져서 즐거웠습니다. 독서삼매경에 빠지다가도 문득 그 성깔있는 꽃들 생각이 문득 들어 다가가면 자존심 또한 얼마나 강한지 꽃잎하나 흐트러짐 없이 빳빳하게 목을 세우고 있는 것입니다. 

   이렇게 추운 영하의 기온에는 그 세다는 불개미들도 꼼짝못하고 땅속 깊이 도망치고  잔디며 나무도 모두 죽은듯이 누렇게 빛바랜 모습이 되는데 이 꽃만은 홀로 독야청청하니 대단하기만 합니다. “그대 위하여 목놓아 울던 청춘이 꽃이 되어 천년 푸른 하늘아래 소리없이 피었나니…” 유치환선생의 시 동백꽃이 이렇게 시작할만 하지요. 정말 오랫동안 꾸욱참고 견딘 끝에 띄워낸 꽃도 그렇고 추위를 버티느라 두툼해진 잎새들도 그렇습니다. 동장군의 기세에 조금도 위축되지 않고 꿋꿋하게 제 할일을 해낸 동백들에게 박수를 한바탕 보냅니다. 한겨울 소리없이 방안을 환하게 밝히는 빨간 동백꽃 열기덕에 꽁꽁얼어붙은 마음이 어느새 스스륵 녹아내립니다. 이렇게 마음이 녹다보면 몸도 녹고 점점 세상도 녹아지겠지요.

   인내가 아름다운 열매를 맺게 합니다. 오래참지 않고 금새 얻을 수 있는건 대부분 별 쓸모가 없지요. 세파가 혹독할 수록 오래참는 이의 모습은 더욱 아름답습니다.  한파에 아름다운 동백처럼 세파에 아름다운 인생되시길 빕니다. 사도바울이 외칩니다.“사랑은…모든 것을 참으며 모든 것을 믿으며 모든 것을 견디느니라.” (고린도전서13:7) 사랑으로 묵묵히 자신의 길을 걸으신 주님처럼 오래참고 인내하여 아름다운 사랑꽃을 띄워내시길 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