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마음 http://blog.kcmusa.org/hyojungyoo211
   2017년 5월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31
전체보기
월별로 보는 포스트
자주 가는 링크
메모박스
새로운 포스트 새로운 덧글 새로운 트랙백
사이드바
사이드바 전체보기

결혼이란 남자가 부모를 떠나 아내와 합하여 둘이 한몸을 이루는 것이고 이혼이란 그 한 몸이 찢어지는 것이라 하더니… 그래서 이토록 아픈건가? 회복모임에서 내가 상실한 것을 적어보는 것이 치유에 도움이 된다 했으니 내키지는 않지만 종이 한장을 꺼내 본다.

매일 볼 수 없는 애들, 비용절감을 위해 팔아야 했던 집, 부부동반 모임, 사람들의 나에 대한 기대치, 장래에 대한 소망, 꿈도 미래도 다 상실한 것 같다. 슬픔의 과정을 밟아야 두고 두고 슬퍼하지 않는다 하여 가까운 동창을 불러 어려서 어머니를 여윈 옛날 생각까지 겹쳐 마냥 마시며 울었더니 시원한 듯 했다. 하지만 술은 상한 정서를 불러온다더니 그다음날 몸도 마음도 부대껴 참 많이 고생했다. 주말이면 애들이 오는데 말들은 안하고 퉁하니 그저 게임만 하려고 든다. 영화관이며 데리고 다니며 관심을 돌려보려 하지만 역부족이다. 한주에 하루 보는 데 야단 칠 수도 없지만 조금만 큰소리를 낼라 치면 서럽게 운다. 엉킨 감정 실타래가 가슴을 막고 있는 지 가다가 숨이 턱턱 막힌다. 분노, 혼란스러움, 우울함, 공허함, 배신감, 무기력감, 외로움, 죄책감, 미래에 대한 두려움…. 일 끝나고 집에 와 라면이라도 끓여서 TV를 벗 삼아 먹다가 한참을 서러워 울었다. 카타르시스라고 하던가? 숨이 조금 쉬어진다. 이대로 무너질 순 없다는 마음이다.. 감정분출을 위한 새로운 돌파구를 찾으라 하던데 마침 오갈데가 없다는 강아지 한마리를 데리고 올 수 있었다. 어려서 여기저기 다니던 강아지들이 소변관리 잘 못한다 하더니 홀애비 사는 집을 더 혼란케 하지만 그래도 자다가 옆에서 숨소리가 나서 놀라서 보면 강아지다. 그래서 애완견들 기르나 보다.

삶이 짓누를 때 때 하나님 떠나든가 더 붙잡던가 두가지가 있는데 후자가 나았다는 말이 있어 교회를 돌파구로 삼겠다 마음먹고 가까이 있는 작은 교회로 바꾸었다. 목사님과 교인들이 이웃사촌같이 따뜻하게 대해준다.
해는 또다시 떠오른다고 했던가?
새환경과 친숙해져야겠다는 마음이다. ‘치유의 핵심이 된다는 하나님, 어차피 거쳐야하는 이 여정에 함께 하소서’ 수없이 되뇌이며 하루하루를 산다.

오직 여호와를 앙망하는 자는 새 힘을 얻으리니 독수리의 날개치며 올라감 같을 것이요 달음박질하여도 곤비치 아니하겠고 걸어가도 피곤치 아니하리로다 (이사야서 40:31)

성경을 통해 힘 얻기
6. 예레미아 30:17-22을 읽으면서 a. 17절에서 하나님이 약속하는 것이 무엇인지?, b. 21,22절에서 회복을 위해 내가 할 것이 무엇인지 찾아봅시다.
7. 이사야서 57장 15-21절을 볼때 a.주님께서 우선 어떤 마음 갖기를 원하십니까 (15, 16절)? b. 이 과정을 제대로 거치지 않을 때 어떤 일이 일어날 수 있을까요 (20,21절)?
8. 이사야서 61장 1-3절에서 a.내가 느끼고 있는 감정에 대한 묘사는? b. 내가 앞으로 느껴보고 싶은 감정을 묘사하고 있는 부분은 무엇입니까?
9. 이사야서 53장 5,6절에서 보여주는 a. 치유의 근원이 무엇입니까?, b. 예수님이 죽으신 이유가 무엇이라고 생각합니까?
10. 요한계시록 3:20을 읽으면서 a. 마음의 문을 열고 예수님을 초청한 적이 있는가 생각해보시고 b. 아니였다면 지금 하면 어떨까요.

(Church Initiative에서 발간한 DivorceCare의 성경공부를 바탕으로, 간단한 삶의 이야기와 함께 올리는 이혼자들의 치유를 위한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