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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음의 불모지인 공립학교에서의 학원선교

 

-김윤희-

 

기독교교육은 가정교육과 교회교육과 사회교육으로 이루어진다. 한 아이가 건강한 크리스천으로 성장하려면, 세 개 교육영역의 조화속에서 균형있게 잘 성장해야 바람직한 기독교교육이 이루어진다. 어찌보면, 결코 편중된 교육으로는 부족하다는 것에 의견을 같이 할 것이다. 그 동안 교회에서 대부분 교회교육과 가정교육을 강조했다. 청소년들은 많은 시간을 학교에서 보낸다. 그래서 신앙과 긴밀한 유대가 꼭 필요하다는 점을 고려해야만 한다. 그래서 교회내부에서만 하던 전도와 교육을 교회 밖 학교로 옮김이 간절히 요구되어진다. 특히 복음을 전하기 위해 학생들을 모으기도 어려운 현실을 감안한다면 황금어장과 같은 학교에서의 복음화는 좋은 기회이며 시급하다. 사회교육인 학교선교에 무게를 두어야 하는 이유를 살펴본다.

 

캠퍼스는 선교지

 

미국은 청교도의 정신으로 시작하여 하나님 중심으로 기초가 잡혀 있을 당시만 해도 학교안에서 문제는 크게 눈에 띄지 않았다. 공립학교에서 기도와 성경읽기를 금지한 후, 하나님 경외하는 것을 거절함으로 폭력앞에 문을 열어주었고, 마약, 십대 임신이 증가되었다. 이 후 끔직한 총기사건이 생겨날 때마다 총기통제와 단속법을 만들었으나, 눈에 띄는 결과는 없었다. 그러므로, 하나님을 추방한 캠퍼스야 말로 선교지 중에 선교지다. 그래도, 희망적인 소식은 점차 공립학교에서 성경과목을 가르치는 수가 증가하는 추세다. 이제 6개의(조지아, 테네시, 오클라호마,텍사스, 사우스 캐롤라이나, 아리조나)주에서 공립 고등학교 학생들은 성경을 문학적 작품의 관점에서 배우고 있다. 가깝게는 남가주에서는 치노 힐 교육구에서 성경을 가르치고 있다. 이 땅의 학교에 기도와 성경읽기를 회복하는 것이 우리모두의 바램일 것이다.

 

교회가 이 사역을 교육부의 학생수를 늘리기 위한 방편이라기 보다는 장기적인 관점으로 지역선교로 보는 것이 아주 중요하다. 아프리카 어린이를 도와주고 미전도 종족 선교도 지속해야 한다. 하지만, 이제는‘미전도 세대’ 인 차세대선교에 무게를 두어야 할 것이다. 다음세대들이 영원히 미전도 세대로 살지 않도록 그들을 향한 관심이 필요하다. 공립학교는 십대들에게 마지막 선교지다. 미전도 세대들이 많은 캠퍼스는 예루살렘이면서 땅끝이다. 땅끝 선교는 다름 아닌 다음 세대다. 그래서 우리에게 주신 지상명령인 “땅 끝” 복음 전파로 우리의 다음세대에게 신앙이 이어지기를 바란다.

 

학원선교의 영향력

 

한국교회사가들은 지난세대 괄목할 만한 한국교회 성장요인은 주일학교 부흥에 있다고 본다. 1885년 최초 선교사 언더우드(원두우)목사와 아펜셀러목사가 서양세계를 향해 닫혀 있던 한국 개신교 선교사로 정식 입국했다. 그러나 한국 정부는 교회설립을 쉽게 허락하지 않았다. 교회설립과 전도활동이 어려웠던 선교사 들은 교육사업을 중요한 전도사업의 일환으로 삼았다. 외국인 선교사들의 교육을 통한 선교는 한국교회 복음 정착의 물꼬를 트는 기회가 되었다. 1910년 한일합방 직후 일본 총독 연설 내용을 보면 선교사들이 운영하는 학교의 학생수가 보통 학교수보다 훨씬 많은 20만명이 넘었다고 한다(김종희 2002). 이는 당시 선교사들이 청소년 학원선교에 얼마나 많은 비중을 둔 것임을 알 수 있다. 학교교육을 통한 선교는 한국교회 복음선교와 교회성장에 괄목할 만한 발전을 가져왔다. 정부에 의한 교육개혁이 있을 때까지 교회와 선교사들에 의해 설립된 기독교계 학교는 신(新)교육운동과 신(新)문화도입등의 주도적인 역할을 했다. 그 후 지난 일세기 동안 이런 기독교계 학교는 다양한 계층의 탁월한 지도자들을 많이 배출하여 교회뿐 아니라 사회에 지대한 영향력을 나타내 보여 주었다

 

서양세계를 향하여 굳게 닫혀 있던 조선까지 왔던 학생선교 자원운동(Student Volunteer Movement for Foreign Missions)의 선교사들은 모두 학생신분으로 있을 때 헌신한 사람들이었다. 언더우드와 아펜셀러는 학생선교 자원운동의 영향으로 척박한 한국에 들어왔다(박용규 2005). 한국교회가 개신교 선교 역사상 괄목할 만한 성장의 결실을 얻은 결과도 이 운동의 열매였다. 이는 한국교회 교인들 전도 열심의 결과이기도 하다. 그러나 선교 초기부터 의료 선교와 함께 학교를 세워 청소년들 교육을 통해 복음을 전한 선교사들의 학원 선교가 지대한 영향을 미친 결과인 것이다. 그러므로 한국교회 시작은 학생선교의 영향이었음을 부인 할 수 없다. 그 영향으로 선교사들이 학원선교에 적극적으로 참여하여 지도자를 배출하고자 했던 것은 당연한 것이라 하겠다. 이것은 학원선교가 선교에 있어서 중요한 선교의 방법이며 지대한 영향을 미치는 것을 단적으로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

 

포스트모던 시대의 전도방향

 

포스트모던 시대는 기다리는 전도에서 찾아가는 전도로 영혼들이 모여 있는 곳으로 뚫고 들어가야 하는 시대다. 전통 사회에서 시행하던 것처럼 ‘우리에게 오 라’ 하고 기다리기만 하면 영혼들을 잃어버릴 것이다. 이제는 사람들이 오도록 해야 할 뿐 아니라 그들을 주님께로 인도하기 원한다면 사람들이 모여 있는 곳으로 뚫고 들어가야 한다는 것이다. 복음서에는 “인자의 온 것은 잃어버린 자를 찾아 구원하려함이니라(눅19:10). 교회에게 맡겨진 지상명령은 세상으로 나가는 것이며 세상에게 오라고 손짓하는 것이 아니다. 선한목자는 양의 우리 옆에 서서 잃어 버린 양이 스스로 들어 오도록 부르지 않을 것이다. 직접 양을 찾아 나설것이 분명하다. 잃은자들이 오도록 기다리지 말고 찾아 나서야 할 때다. 그래서 초청 전도와 함께 선교현장인 캠퍼스를 뚫고 들어가야 한다.

 

인생의 황금기를 보내는 캠퍼스

 

청소년시기는 인생의 황금기다. 정체성을 찾고, 인생의 가치관, 신앙관, 세계관을 결정하는 가장 중요한 시기다. 이시기에 하나님을 만나면 삶의 목표가 바로 정립되기 때문이다. 십대는 정신적, 신체적, 정서적으로 변화의 시기다. 사회적으로는 ‘의존적 아동기’ 에서 ‘자립적 성인기’로 가는 과도기적 시점이다. 정서적으로나 심리적으로 불안정하여 ‘질풍노도의 시기’라고도 한다. 또 급격한 신체적 변화 등으로 위험이 있다. 도리어 이러한 모든 위기의 요소들로 인해 복음의 수용성은 높고 회심의 비율이 그 어느 나이 분포에 비해 높다. 하나님께서 주신 절호의 기회라고 본다.

 

조지 바나(George Barna) 조사에 의하면, 개신교인들 중 64%가 18세가 되기 전에 구원을 받았다. 즉 2/3 정도이다. 13-18세의 나이는 변화의 가능성이 많으며 복음에 잘 반응하며 하나님께 헌신할 수 있는 좋은 시기다. 예수님을 모르고 고등학교를 졸업하는 60%는 절대로 그리스도에게로 돌아오지 않을 것이라고 한다. 목회자로서의 사명의 확신은 80%가 중·고등부 수련회 때라고 한다. 이것을 보면, 기회가 있으면 18세 이전, 즉 고등학교 졸업하기 이전세대에게 최대한으로 복음을 전해야 함을 보여 주고 있지 않는가? 이 중요한 시기를 캠퍼스에서 보내기에 가장 복음화가 잘 되는 십대를 방치하는 것은 예수님께서 주신 지상명령과 분명히 배치된다고 본다.

 

캠퍼스는 미래의 주역인 배출소

 

건강한 다음세대가 준비되어야 미래에 희망이 있다. 미국의 학교가 위기에 서 있으나, 아직도 학교는 학생들의 배움의 공간이며 꿈을 꾸며, 준비하는 공간이다. 그래도 밝은 미래를 기대할 수 있는 공동체는 캠퍼스의 학생들이다. 기독교 역사를 통해 보면 역사적 변화와 영적각성 중심에는 늘 젊은이들이 있었다. 교회 부흥이나 선교확장의 역사에서도 예외는 아니다. 근대부흥 운동과 해외선교운동에 불을 붙힌 것은16세 소년들의 기도모임이었다.

 

십대의 캠퍼스야말로 미래의 주인공들을 양육하는 핵심모판이다. 캠퍼스는 미래를 이끌어 갈 자랑스런 인재 배출의 요람이다. 미래의 이민교회와 사회 그리고 주류사회 세계선교에서 일할 일군들이 내일을 준비하는 공동체다. 캠퍼스에서 예수를 알고 양육 받은 일군들이 교회의 일군이 되도록 격려가 필요한 곳이다. “ 한 아이를 키우려면 온 마을이 필요하다”는 아프리카 격언이 있다. “1년을 위해서라면 밀을 심어라! 10년을 위해서라면 한 그루의 나무를 심어라! 그러나 100년의 꿈과 비전을 위해서라면 사람을 키우라! 라는 중국속담이 있다. 사람을 키우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가요? "건물은 남지 않아도 사람은 남는다. 내일의 주인공들의 배출소인 학교에서 복음으로 내일의 일군들을 키우는 것에 관심과 격려가 필요하다고 본다.

 

캠퍼스는 영적 장터

 

캠퍼스는 단순히 캠퍼스가 아니다. 사회 학자 웨이드 클락 루프(Wade Clark Roof)는 캠퍼스를 “영적 장터(spiritual marketplace)” 로 보았다(1999). 그야말로 세계 각양각색 종교의 옷을 입은 다음세대들이 살아 남기 위해 몸부림치며 대처 하는 곳이 캠퍼스이다. 국민학교부터 대학교에 이르는 모든 캠퍼스가 마찬가지이다. 대학은 이미 오래 전에 세속적인 영역이 되었다. “대학에서 어떻게 크리스천으로 남을까? (How to Stay Christian in College)” 라는 책의 저자 Budziszewski 는 고등교육의 장이 믿음 생활하는데 위협이 되는 곳으로 묘사하고 있다(2004).

 

미국내 모슬렘 학생 연합회의 수는 1963년 10개에서 현재 600개로 폭증했다. 현재 미국내 신도도 지난10년간 500 퍼센트 라는 경이적인 속도로 증가 해 500만명”에 이른다고 한다 (이병한 2009). 그외 힌두교, 불교, 시크교도 등도 계속 증가추세이다(Schmalzbauer 2007). 미국의 캠퍼스는 세계 방방곡곡으로부터 온 이민자와 유학생들로 인하여 그야말로 종교 박람회장을 방불케하는 상황이다. 이러한 종교 박람회장에서 매일 생활을 하고 있는 다음세대들을 기독교계가 잃지 않기 위해서는 생명줄같은 구호선이라도 던져서 하나님의 자녀로 삼아야 한다. 전 세계적으로 급속히 성장하고 있는 무슬림과 타종교를 보면서 이민교회가 학원선교의 절실한 필요의 부담감을 느껴야만 함을 역설하지 않을 수 없다. 학원선교를 통해 한인청소년뿐 아니라 타민족들도 주님께 인도할 수 있는 기회로 삼을 수 있다.

 

캠퍼스는 학생들의 생활과 문화의 중심지

 

중고등학교 캠퍼스는 13세에서 18세까지의 청년들이 공존하는 유일한 공동체인 공공장소이다. 캠퍼스는 십대문화의 장터이므로 이곳으로 들어가는 것은 그들의 삶의 현장에 다가가는 것이다. 이 시기는 부모의 영향은 점점 줄어 들고 또래 친구들의 영향을 막강히 받는 때이다. 또래 집단의 영향은 청소년들의 삶에 지대한 영향을 미친다. 이처럼 만나는 또래의 대상에 따라 인격과 삶의 질이 형성되므로 그리스도인 삶의 문화를 형성해 주는 일은 정말 의미있는 것이라 본다. 청소년은 내일의 주역이며 이 시기에 그들의 인생관, 가치관, 세계관, 그리고 역사관들이 형성되는 시기이다. 그래서 기회가 닿는 대로 최대한의 노력으로 학생들에게 복음을 전하고 그리스도의 제자로 훈련시키므로 캠퍼스 문화의 변화를 시도해 보아야 함이 사명이다. 혼탁한 캠퍼스에서 영적토양과 영적문화를 바꾸는 영적 지렛대로 쓰임 받도록 동기부여를 해 주는 곳이어야 한다. 교회에서만 예수 잘 믿는 크리스천이 아니라 삶의 현장인 캠퍼스의 증인이 되도록 도전을 주는 것이다.

 

캠퍼스는 황금어장

 

청소년들은 늘 모여있다. 또 많은 시간을 학교에서 또래들과 함께 보낸다. 교회 내부의 전도와 교육을 교회 밖 학교로 옮겨야만 할 필연적 이유가 여기에 있다. 특히 미국이라는 이민의 땅에서 복음을 전하기 위해 한인학생들을 모으기란 참으로 어려운 여건인 현실을 감안한다면 황금어장과 같은 학교에서의 복음화는 더할 수 없는 좋은 기회이다.

 

교회성장의 침체와 마찬가지로 학원선교 또한 쇠퇴해지고 있다. 2007 년 말 한국 학원 복음화 협의회의 조사를 본다. 한국의 대학생수는 347만 7400여명이다. 그 중 기독 대학생은 25 퍼센트인 75만명으로 추산되고 있다. 기독 대학생 중 선교 단체 소속 학생은 6만명 정도로 보고 있다. 선교단체 사역 자들의 진단은 훨씬 비관적이고 심각하다. 한국 기독학생회 연구소 이시종 소장은 "각 교회의 미미 한 중·고등부 사역과 안티기독교적 캠퍼스 상황을 감안한다면 대학생들의 90∼95 퍼센트가 복음을 들어야 하는 상황"이라고 밝혔다(김성원 2008). 이것이 한국 교회안에서의 캠퍼스 선교의 긴급성과 절대성을 보여주고 있다고 본다. 미국도 유럽교회의 전철을 따르면서 마찬가지다. 이미 미국 교인의 고령화는 교회의 젊은세대층 찾기에 어려움을 느끼게 한다. 젊은이들을 목표삼고 전략을 세워 찾아 가야 할 황금어장 바로 그곳이 캠퍼스라고 본다.

 

미국사회에 강한 영향력을 행사하는 남 침례교단(Southern Baptist : 주일 학교 교육의 모체와 산실)은 중 고등학교를 선교지로 정했다. 특히 예수 그리스도를 영접한 자들의 85 퍼센트이상이 14세 이전이라는 것이다. 12~ 17세 사이 세례자 숫자가 침례교회 역사상 가장 저조를 보였다고 하는 바너의 보고 (G. Barna)가 눈길을 끌었다. 그래서 잃어버린 영혼을 위해 지역 교회들이 한 학 교씩 이라도 담당해 사역해야 함을 선포했다(Lifeway 2000). 지역교회에서 한 학교 만이라도 맡아 집중적, 계속적인 기도와 관심으로 사역에 임한다면 교회 교인 수의 분포는 건강한 피라미드 형태가 될 것이다. 다음세대들이 모여 있는 캠퍼스는 결코 포기할 수 없는 황금어장이며 선교지다.

 

학생들이 직접 교회로 찾아오는 시대는 지났다. 이제는 영혼들을 기다리지 않고 직접 찾아 나서서 영혼들이 모여 있는 곳을 뚫고 들어가야 한다. 특히 복음을 전하기 위해 학생들을 모으기도 어려운 이민교회의 현실을 감안한다면 황금어장과 같은 학교에서의 복음화는 좋은 기회이며 시급하다. 청소년들에게 뿌리는 이 작은 씨앗들이 확산되어 이민교회의 조그마한 다리의 역할이 되기를 소망한다.

 

그림 출처:www.outreach.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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